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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지방자치] 대전 동구 '명품 관광축제'로 르네상스 연다 / 문화 불모지이던 동구가 지역 특성을 반영한 특색 있는 축제를 열어 명품 관광축제 도시로 발돋움하려는 의지를 담은

[톡톡 지방자치] 대전 동구 '명품 관광축제'로 르네상스 연다

'대전 동구 동구동락 축제'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노잼 도시 대전'은 이제 없습니다. 사계절 특색 있는 축제를 열어 언제든 다시 찾고 싶은 동구를 만들겠습니다."

'대전의 시작'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대전 동구가 새로운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 옛 영광을 되찾고, 지역 미래를 이끌 중심도시로 재도약하려고 꺼내든 카드가 바로 축제다.

문화 불모지이던 동구가 지역 특성을 반영한 특색 있는 축제를 열어 명품 관광축제 도시로 발돋움하려는 의지를 담은 '문화관광 르네상스' 정책이 주목받고 있다.

대청호 벚꽃축제, 동구동락 축제, 문화재 야행, 인쇄UP 아트 페스티벌 등 대규모 축제부터 산내 디딜방아축제, 봉이마을 축제, 정월대보름제, 플라타너스 축제와 같은 마을 축제까지 지역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축제가 연중 열리고 있다.

구는 대청호 자연수변공원 일원을 장미원으로 조성해 2025년부터 매년 5∼6월 장미축제도 개최할 예정이다.

해마다 4월 초면 동구 신상동 세천삼거리부터 충북 보은군 회인면 회남교 입구까지 26.6㎞에 이르는 대청호반 길에서는 흐드러지게 핀 벚꽃도 감상할 수 있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뉴트로와 대청호를 핵심 콘셉트로 5∼10년 뒤에도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다양한 축제를 육성할 계획"이라며 "축제 마스터플랜을 바탕으로 내실을 다져 중부권 최대 관광축제 도시로 발돋움하는 동구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세상에서 가장 긴 벚꽃길

◇ 봄·여름·가을·겨울 계절마다 꽃·얼음 축제

동구에서는 봄·여름·가을·겨울 계절마다 축제가 열린다.

봄에 피는 꽃이 주제가 되기도 하고, 겨울에 피는 얼음꽃을 소재로 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한여름에는 동구 대전역 일원에서 열리는 '0시 축제'가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

매년 4월 천혜의 자연경관을 품은 대청호 인근에서 개최되는 대청호 벚꽃축제는 매년 수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전국구 대표 봄축제 가운데 하나다.

뮤직페스티벌, 뮤지컬 공연, 댄스 경연대회 등 문화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한 친환경 체험 행사들이 함께 진행된다.

축제 기간 개최되는 대청호 마라톤대회는 수려한 대청호반을 배경으로 휘날리는 꽃비를 맞으며 달릴 수 있어 매년 대규모 동호인이 몰리고 있다.

상소동 산림욕장


한겨울인 12월 중순부터 내년 1월 중순까지는 상소동산림욕장 얼음동산이 관광객을 맞는다.

동화 속 겨울왕국처럼 꾸며 놓은 상소동산림욕장 얼음동산에는 2021년 3만명의 방문객이 찾는 등 겨울철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수려한 자연경관과 더불어 이국적인 돌탑이 있는 상소동산림욕장은 매년 14만명이 찾는 동구의 대표 관광지로, 산림교육 프로그램과 유아숲체험원 등은 가족 친화적인 관광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박 청장은 "얼음동산을 찾는 관람객의 증가로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돼 시설물을 전면 보완했다"며 "앞으로 이용객의 편의를 높여 상소동산림욕장을 사계절을 함께할 수 있는 대전 대표 산림휴양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전 동구 동구동락 축제'

◇ 가을엔 '도심 속 낭만여행' 동구동락 축제

올해 10월 처음 선보인 '동구동락 축제'는 대전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소제동과 대동천 일원이 주무대이다.

대전역을 중심으로 한 대전 역사의 출발점이자 교통 요지인 동구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축제의 콘셉트를 '여행'으로 정하고, 동구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여행을 선사하기 위한 색다른 콘텐츠를 선보였다.

대전역을 중심으로 한 전국 교통의 중심인 지역적 정체성을 반영해 프로그램부터 축제장 조성까지 세계 여행에 온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배치했다.

버스킹 공연 등 각종 문화 공연과 더불어 경관거리를 조성해 방문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고, 지역 대학·업체들과 함께 준비한 프리미엄 야시장인 '음식으로 떠나는 세계여행'을 운영해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대전 동구 문화재 야행'

올해 처음 개최됐음에도 15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대성황을 이루는 등 깨끗하고 안전한 축제 운영이 돋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지역 내 문화유산을 활용한 전통문화 체험과 문화재·문화시설을 관람할 수 있는 역사 문화축제인 '대전 동구 문화재 야행'도 목척교 수변공원과 원도심 문화유산 일원에서 진행됐다.

송자고택을 비롯해 옛 산업은행 대전지점, 옛 동양척식회사 대전지점 등 동구의 6개 등록 문화재를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문화재 버스투어를 비롯해 목척교 수변공원에서는 전통 한복 만들기 체험, 청사초롱 만들기, 제기차기, 팽이치기 등 다양한 전통문화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막 내린 대전 0시 축제

◇ 한 여름밤 더위 식힐 '대전 0시 축제'

지난 8월 대전시가 개최한 '2023 대전 0시 축제'의 주 무대도 동구에 있는 대전역이다.

대전의 과거·현재·미래를 체험할 수 있는 구역으로 채워진 이 행사의 주제가는 바로 0시 축제의 모태가 된 대중가요 '대전부르스'다.

1956년 발표된 가요 대전부르스 노랫말에서 영감을 얻은 0시 축제는 대전역부터 옛 충남도청까지 1㎞ 구간 중앙로 왕복 6차로 도로를 통제한 가운데 주변 원도심 곳곳에서 진행됐다.

109만명이 다녀가 1993 대전엑스포 이후 단일행사 최대 방문객 기록, 사고 없는 안전한 축제, 원도심 경제 활성화, 깨끗한 행사장 등은 축제의 가장 큰 성과로 꼽히기도 했다.

박희조 청장은 "우리 동구 축제들은 단순히 먹고 노는 소모적인 축제가 아닌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톡톡 튀는 테마가 있는 축제"라며 "전국에서 찾아오는 축제로 발전해 지역 경제뿐만 아니라 원도심 활성화를 이루고 명품 관광축제 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kjunho@yna.co.kr

ㅡ[연합뉴스]ㅡ202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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