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경·진주=연합뉴스) 김용민 차근호 김용태 박정헌 기자 = 5월 마지막 주말엔 부산과 문경, 진주로 떠나보자.
부산에서는 국내 대표적인 항만 축제인 부산항 축제가 열려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가슴을 뛰게 한다.
경북 문경에서 열리고 있는 2019 세계인형축제에 가면 우리 전통인형과 러시아, 독일, 체코, 스페인, 미국 등 세계 여러 나라의 인형극을 볼 수 있다.
경남 진주에서는 제18회 진주 논개제가 열려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에서 순국한 논개를 비롯해 7만 민관군의 충절을 되새기게 해 줄 것이다.
토요일인 25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시원한 옷차림과 햇빛을 막아 줄 모자나 양산이 필요하다.
◇ 해군 함정 타고 항구 투어…부산항 축제
부산 대표 항만 축제인 부산항 축제가 25일부터 이틀간 부산국제여객터미널과 국립해양박물관 일대에서 열린다.
작년까지 3일간 열리는 축제 기간을 2일로 줄였다.
대신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서 열리는 행사를 이틀로 늘리는 등 행사 질을 높였다.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서 열리는 개막행사에서는 항만 축제 특성을 살린 컨테이너 60개를 활용한 특설무대와 미디어파사드를 배경으로 가수 박정현, 하하＆스컬 등이 출연해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북항 나대지에서는 부산항 야경을 배경으로 한 화려한 불꽃 쇼가 18분간 밤하늘을 수놓는다.
북항에서는 수제 맥주와 다양한 푸드트럭을 즐길 수 있는 '부산항 비어가르텐'을 비롯해 전문 디오라마 작가의 다양한 디오라마 전시, 어묵과 고등어를 주제로 한 레시피 소개 및 포트 오픈 키친 이벤트 등이 이틀간 펼쳐진다.
영도 국립해양박물관 주변에서는 대형 해군 함정을 비롯한 다양한 선박을 타고 부산항을 체험하는 '부산항 투어', 해양레저체험, 선박공개행사 등이 진행된다.
이 밖에 모형 배 만들기, 바다 사랑 글짓기, 그림 그리기, 걷기대회, 해양강연회, 부산 관광기념품 판매전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인형극[연합뉴스 자료사진]
◇ 문경 세계인형축제 폐막 앞둬…미국과 유럽 인형극 선보여
지난 18일 9일간 일정으로 테마파크 문경 에코랄라에서 막을 올린 '2019 세계인형축제'가 막바지 흥행을 이어간다.
한국의 전통인형은 물론 러시아, 독일, 체코, 스페인, 미국 등 6개국의 다양한 인형극을 감상할 수 있다.
인형극 외에도 요술피리 동화전, 인형 만들기 체험, 인형 거리공연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만날 수 있다.
축제 기간에 다양한 할인행사를 하는데, 인형(중고품 가능)을 기부한 가족 고객에게는 어린이 1명에 한해 무료입장 하는 이벤트를 한다.
행사에서 모인 인형은 복지단체 또는 불우이웃에 전달할 예정이다.
유시일 문경시 관광진흥과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아이에게 추억을 선사하고, 어른에게 잊고 있던 동심을 찾을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주 논개 납시오[연합뉴스 자료사진]
◇ '충절의 상징'…진주 논개제
천년고도 경남 진주의 대표 봄 축제인 제18회 진주 논개제가 24일 개막한다.
논개제는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에서 순국한 논개를 비롯해 7만 민관군의 충절과 진주정신을 되새기는 축제다.
24일 오후 4시 30분 진주성 일원에서 열리는 헌다례, 신위순행에 이어 오후 6시 30분 의암별제를 시작으로 본격 막이 오른다.
의암별제는 여성들만이 제관이 될 수 국내 유일의 여성 제례의식이다.
올해는 의암별제 창설(1868년) 151주년이다.
26일까지 열리는 논개제 기간에 논개 순국 재현극, 진주성 풍물 장터, 진주목사 집무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연합뉴스>송고 2019.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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