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1일 서울 성북구의 한 아파트 단지 내 통행로에 그려진 횡단보도를 주민이 건너는 사이, 단지 내를 오가는 마을버스가 정지선을 넘어 일시 멈춰서 있다.
이 아파트 단지 내에는 아파트 각 동 출입구 바로 앞 주차 구역과 맞닿은 마을버스가 다니는 왕복 4차선 통행로가 포함돼 있다. 구청 도로과와 관할 경찰서 교통조사과, 인근 경찰 지구대에 문의한 결과, 이 아파트 단지 내 통행로는 구청에서 관리하는 일반 도로가 아닌, 사도(私道)에 해당한다.
경찰청은 이날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공포돼 6개월 후인 7월 12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7월부터 운전자가 아파트 단지 내 통행로 등 도로가 아닌 곳(사도 포함)에서도 보행자가 보이면 서행하거나 일시 정지하는 등 보행자를 의무적으로 보호해야 하며 이를 위반하면 범칙금을 내야 한다.
보행자 우선도로의 정의가 개정 법률에 포함됐다. 보행자 우선도로에서는 보행자가 도로의 전 부분으로 통행할 수 있고, 운전자에게는 서행과 일시 정지 등 보행자를 보호해야 할 의무가 부여된다. 시도경찰청장이나 경찰서장은 차량의 속도를 시속 20㎞ 이내로 제한할 수 있다. 2022.1.11 [THE MOMENT OF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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