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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더스] <영화> 생일 외
작성일
  2019-04-15 21:26:17
조회수
  3

생일

생일NEW 제공

◇생일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와 그 유가족을 소재로 한 영화.

소중했던 사람일수록 그의 죽음은 어떤 식으로든 남은 이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아들 '수호'(윤찬영)가 세상을 떠나던 날 아버지로서 지켜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안고 살아가는 아빠 '정일'(설경구), 아들의 부재를 받아들이지 못해 그리움 속에 빠져 사는 엄마 '순남'(전도연), 오빠의 죽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여동생 '예솔'(김보민)…. 이밖에도 수호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수호의 생일에 모여 수호를 기억하고 추모하며 치유하는 과정을 담았다.

감독은 2015년 여름 세월호 유가족들을 찾아가 보고 듣고 느끼고 봉사하며 이 영화를 구상했다.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2001년) 이후 18년 만에 호흡을 맞춘 설경구와 전도연은 '명품 배우' 답게 서로에 대한 신뢰감으로 섬세하고 촘촘한 감정을 열연한다.

개봉을 앞둔 이 영화에 따가운 시선도 쏟아진다. 온 국민을 충격에 빠트린 대형 사건인 데다, 이 참사를 둘러싼 갈등이 아직도 첨예하기 때문이다. 아픈 기억을 떠올리기 싫어 영화를 보기가 힘들 것 같다는 얘기도 나온다.

그러나 이 영화는 가까스로 아물어가는 상처를 헤집어 놓지도, 맹목적으로 눈물을 자극하지도 않는다. 아픔과 상처를 딛고 일어서 다시 살아보자며 치유하는 영화다.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서로에게 힘이 된다고 토닥인다.

무력함으로 두려움의 벽을 쌓은 '정일'과 아무도 믿지 못하고 남편에게까지 벽을 쌓은 '순남', 아빠와 두꺼운 벽에 가로막힌 '예솔'이 서로에게 다가가는 과정도 감동이 크다.

개봉 4월 3일

감독 이종언

출연 설경구, 전도연, 김보민 등

분야 드라마

등급 전체 관람가

NEW 제공

로망

로망메리크리스마스 제공

◇로망

동고동락하며 살아온 결혼 45년 차 부부 '남봉'(이순재)과 '매자'(정영숙). 어느새 얼굴의 주름까지 닮은 이들은 치매 부부다. 기억이 사라져갈수록 가슴에 묻혀 있던 로망이 선명해지며 매일이 반갑고 서로에게 애틋하다.

두 사람은 기억이 돌아올 때마다 '미안하다' '고맙다' 등의 고백을 메모지에 적어 벽에 붙인다. 한평생 담아두기만 했던 마음을 모두 쏟아낸 후 편지로 가득 찬 집에서 부부는 자동차 놀이도 하고, 이름표도 만들어 목에 걸고, 기대 앉아 지는 해를 바라보며 생의 아름다움을 꽃 피운다.

박사 출신의 백수 아들과 그를 외조하는 며느리, 하늘로 먼저 떠난 딸을 쏙 빼닮은 손녀 등 사연 많은 3대는 치매 때문에 힘들어 하면서도 치매를 통해 성장한다.

70만 명에 달하는 국내 치매 인구의 현실을 담담히 보여주며 고령화 사회를 직시하는 이 영화는 삶과 가족의 의미를 돌아보게 만든다. 연령을 초월해 모든 부부의 잠든 로망도 일깨운다. 연륜에서 뿜어져 나오는 노부부의 대사가 인생 명언으로 고스란히 자리 잡는 영화다.

개봉 4월 3일

감독 이창근

출연 이순재, 정영숙, 조한철 등

분야 멜로, 로맨스

등급 전체 관람가

메리크리스마스 제공

어벤져스: 엔드게임

어벤져스: 엔드게임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어벤저스: 엔드게임

역대 최강의 악당과 맞붙었던 '인피니티 워' 이후 인류의 절반만 살아남은 지구. 마지막 희망으로 떠오른 어벤져스는 지구의 운명을 걸고 악당 '타노스'와의 전투에 뛰어든다.

영화는 3월 15일 메인 예고편이 공개되자마자 큰 화제를 낳았다. 이 영상에는 어벤져스의 멤버인 아이언맨, 토르, 블랙 위도, 캡틴 아메리카, 호크 아이 등이 나온다. 사라진 멤버들을 위해 모든 것을 걸고 맞서자는 이들의 대사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무겁고 뜨거운 결의가 감돈다. 하지만 이중 일부는 이번 영화에서 죽음을 맞을 것으로 보여 벌써부터 팬들을 안타깝게 만든다.

영웅을 다룬 영화는 국내에서 거의 매년 개봉되지만 1천만 관객을 넘긴 작품은 드물다. 마블 영웅들의 연합체인 '어벤져스'와 이들의 활약을 다룬 영화는 2008년부터 지금까지 3편 개봉됐고, 이중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년)과 '인피니티 워'(2018년)만 1천만의 벽을 뚫었다. 4편 '엔드게임'이 이보다 더 큰 아성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개봉 4월

감독 안소니 루소, 조 루소

출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에반스 등

분야 액션, SF

등급 미정

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강윤경 기자 bookworm@yna.co.kr

<연합뉴스> 2019/04/01 10:3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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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더스] <영화> 생일 외
개봉을 앞둔 이 영화에 따가운 시선도 쏟아진다. 온 국민을 충격에 빠트린 대형 사건인 데다, 이 참사를 둘러싼 갈등이 아직도 첨예하기 때문이다. 아픈 기억을 떠올리기 싫어 영화를 보기가 힘들 것 같다는 얘기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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