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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동주 육촌 윤형주 "'서시'처럼 日도 더 사랑있는 민족이길"
작성일
  2019-08-15 20:03:18
조회수
  14262

"부친께 윤동주는 문학지기이자 동지…형 룽징에 묻은뒤 일본말 안 쓰시더라"
'쎄씨봉 가수', 광복절 방송 KBS 2TV '윤동주 콘서트-별 헤는 밤' 출연

'3·1운동 100주년 기획 윤동주 콘서트 출연하는 가수 윤동주

'3·1운동 100주년 기획 윤동주 콘서트 출연하는 가수 윤동주(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윤동주 시인의 육촌 동생인 가수 윤형주가 지난 13일 서울 서초구 사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는 광복절인 15일 방송되는 KBS 2TV '3·1운동 100주년 기획 윤동주 콘서트-별 헤는 밤'에 출연한다. 2019.8.15 ryousanta@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윤동주 시인의 육필 원고 복사본, 1948년 출간된 유고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초판의 복간본…. 윤동주의 육촌 동생인 가수 윤형주(72) 사무실에선 즐비한 기타 사이로 시인의 흔적이 쉽게 눈에 띄었다.

세로쓰기로 된 윤동주 육필 원고 속 필체는 허투루 흘린 획이 드물 정도로 정갈했다.

"제 글씨체가 (윤)동주 형님을 많이 닮았어요." 윤형주가 5년간 써온 다이어리를 펼쳐 보이자 한눈에도 단아한 글씨체가 들어왔다.

1947년생으로 '쎄시봉 세대' 가수인 윤형주는 윤동주를 생전에 만날 수 없었다. 1917년 중국 북간도(지금의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주 일대) 룽징(龍井)에서 태어난 윤동주는 일본 유학 중 사상범으로 체포돼 1945년 2월 16일 일본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옥사했다.

그러나 윤형주 부친인 시인 겸 영문학자 윤영춘 교수가 조카 윤동주와 유대가 각별했다. 부친은 윤동주가 일본 릿쿄(立敎)대학과 도시샤(同志社)대학 재학 시절, 역시 일본에서 유학하며 조카를 보살폈다. 윤동주가 옥사하자 윤동주 아버지와 함께 시신을 수습하러 간 것도 부친이었다.

"아버지께 윤동주는 그저 조카가 아니었어요. 룽징에선 아버지가 선생일 때 제자였고, 학교 선후배였고, 문학적인 부분에선 지기(知己)였죠. 아버지도 일본에서 체포됐다가 나와 두 분은 조국을 잃은 민족의 서러움을 공감하고 나눴던 동지였죠."

인터뷰하는 가수 윤형주

인터뷰하는 가수 윤형주(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윤동주 시인의 육촌 동생인 가수 윤형주가 지난 13일 서울 서초구 사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그는 광복절인 15일 방송되는 KBS 2TV '3·1운동 100주년 기획 윤동주 콘서트-별 헤는 밤'에 출연한다.
집안에서 전해진 윤동주의 시와 삶의 궤적은 윤형주의 삶에도 영향을 미쳤다.

그는 "아버지는 동주 형님을 고향에 묻은 뒤 일본말을 쓰지 않았다"며 "부모님이 동주 형님이 죽은 것에 대한 분노와 억울함을 내게 유산으로 남겨주셨다"고 회고했다.

그렇다 보니 최근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로 불거진 양국의 갈등을 바라보는 심정은 남다르다.

그는 "요즘 두 나라 관계를 보면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서시')에 윤동주가 이 시대에 주는 메시지가 있다고 본다"며 "일본이 조금 더 사랑이 있는 민족이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윤형주는 광복절인 15일 오후 5시 55분 방송될 KBS 2TV '3·1운동 100주년 기획 윤동주 콘서트-별 헤는 밤' 무대에 오른다. 윤동주의 시와 삶을 음악, 뮤지컬, 드라마 등으로 재해석한 무대로 이적, 스윗소로우, 다이나믹듀오, YB 등이 함께 한다.

그는 이 프로그램 차 아들과 함께 윤동주가 나고 자란 룽징의 명동촌을 방문해 시인의 흔적을 따라갔다.

최근 서초구 한빛기획 사무실에서 윤형주를 만나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를 그려봤다. 그는 대화 중간중간 윤동주의 시구를 노래처럼 읊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1941년 12월 연희전문 졸업을 앞두고 찍은 윤동주의 모습

1941년 12월 연희전문 졸업을 앞두고 찍은 윤동주의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 윤동주는 펜으로 일제에 맞선 독립운동가, 민족시인, 저항 시인으로 불린다. 집안에서 전해 들은 시인은 어떤 성품이었나.

▲ 있어도 있는 것 같지 않고, 흔히 말하는 모범생이었다고 한다. 내성적이고, 생각하고 답하는 신중한 성격이었다. 방학 때 집에 오면 밥 먹고서 시집 끼고 나가 조용히 선바위에 올라가 시 읽다가 어스름해지면 내려오는 문학청년이었다고 한다. 집안이 소리가 큰 편이 아니었다. 학자, 문인이 많이 나와 사고하고 사색하는 걸 좋아했던 조용한 집안이다.

중국 명동촌에 있는 윤동주 생가 입구

중국 명동촌에 있는 윤동주 생가 입구[연합뉴스 자료사진]

-- 이번 KBS 특집 콘서트에 참여해 윤동주 생가와 묘소를 다녀왔다. 그곳을 찾을 때마다 어떤 감회가 있나.

▲ 1년 반에 한 번씩 다녀온다. 옌볜 지역에 홍수가 나면, 산소 잔디가 쓸릴 때가 있어 잔디를 입히러 다녀온다. 자녀와 손주들에게 선조가 살던 곳을 보여준다는 의미도 있다. 또 전주기전대학과 옌볜대가 7년간 옌볜에서 윤동주 시 낭송 대회를 해 다녀오곤 했다. 100년여년 전 태어나 살다가 묻힌 윤동주의 시를 그가 거닐던 그 땅에서 자란 아이들이 낭송하는 건 큰 감동이 있다.

-- 중국 지방정부가 윤동주를 '중국 조선족 애국시인'으로 소개하고 초등학교 도덕 교과서에 윤동주가 '재외동포' 시인으로 기술돼 논란이 됐다.

▲ 7년 전 중국 정부에서 윤동주를 인식하며 생가를 국가 예산으로 꾸며주기 시작했다. 길을 내주고 생가터를 소개했다. 조선족은 소수 민족인데, 중국 정부로 보면 중국 국민이란 것이다. 사실 윤동주가 살 때는 조선족이란 말조차 없었다. 항의했지만 중국 논리는 그 땅에서 나고 자라 세상 떠나 고향에 묻혔으니 중국 시인 아니냐는 것이다. 우리가 볼 때 원래 그 땅은 한민족이 살던 곳이니 중국의 동북공정 일환으로 본다. 재외동포란 시각 역시 있을 수 있겠지만 역사·문화적으로 전문가들이 다뤄봐야 할 일이라 생각한다.

윤동주를 재외동포 시인으로 소개한 초등학교 6학년 도덕 교과서

윤동주를 재외동포 시인으로 소개한 초등학교 6학년 도덕 교과서[재외동포재단 제공]

-- 28년 짧은 생을 산 윤동주는 중국에서 나고 자랐고 일본 유학으로 조국 땅에서 지낸 기간이 5년뿐인데도 민족의식에 눈뜬 배경은.

▲ 증조부(윤재옥)가 1880년대 말 함경북도에서 두만강을 건너 북간도로 이주한 집안이다. 한민족이 마을(명동촌)을 이뤘고 그곳에 캐나다 선교사들이 들어왔다. 우리 선조, 특히 윤동주 외삼촌인 김약연 목사가 정신적인 지도자였는데, 선교사들과 학교와 교회를 세워 그곳에 서양 교육과 기독교 교육이 뿌리내렸다. 굉장히 깨어있던 마을이라 할 수 있다. 명동촌에는 순수 중국인 자녀도 유학 왔다. 윤동주의 '별 헤는 밤'에 보면 '패, 경, 옥,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란 대목이 있는데, 중국 한족 여자아이들 이름이다. 이후 나라가 일제강점기에 들어가자 윤동주가 민족의 역사나 운명을 바라보는 시각을 갖게 됐을 것이다. 거기에 영향을 준 것이 부모님, 선각자로 살던 조상들이 아닐까.

-- 윤동주가 의사가 되라는 집안의 바람 대신 시인이 된 것처럼 연세대 의대에 진학했지만, 음악인이 됐다는 점이 닮았다. 진학 즈음 시인의 꿈도 있었다던데.

▲ 형님은 (의대에) 안 갔고 저는 갔다. 하하. 아버지가 생전 가진 책이 2만5천권이어서 방이 도서관이었다. 문학 전집 뽑아서 보면서 '시가 참 아름답구나' 싶었다. 아버지도 일본 메이지학원 영문과를 나왔고 미국 프린스턴대학원에서 존 밀턴의 '실낙원'으로 학위도 받았다. 아버지도 시인이셨기에 그런 분위기를 어린 시절부터 느꼈지만, 시인이 되겠다는 굳은 꿈이 있었던 건 아니다. 오히려 외할아버지가 의사여서 어머니가 그분처럼 어려운 사람을 치료하는 모습으로 자라길 원했다. 그래서 슈바이처 박사 전기를 갖다주시곤 했다. 그런데 전 건축학과를 가고 싶었다. 결국 의대를 택했는데 원서를 낼 때 아버지가 '동주가 다닌 곳이고 기독교 학교에 가라'셔서 연세대에 입학했다.

윤동주 시비 앞에 선 가수 윤형주

윤동주 시비 앞에 선 가수 윤형주 [연합뉴스 자료사진]

-- 윤동주는 연희전문학교 시절에 대표작 다수를 썼다. 1968년 연세대에 세워진 윤동주 시비를 지날 때면 남다른 감정이 들었겠다.

▲ 형님이 1938년, 제가 28년 후 66학번으로 입학했다. 시비는 내가 경희대 의대로 옮겨간 해에 세워졌지만, (연세대 재학 시절) 형님이 백양로를 걸으며 '그때 무슨 시를 썼겠지'란 생각을 했다. 전 그때 '웃음 짓는 커다란 두 눈동자 (중략) 라일락 꽃향기 흩날리던 날/교정에서 우리는 만났소'('우리들의 이야기' 중)란 가사를 썼다. 같은 캠퍼스에서 형님은 시를 쓰고 28년이 지나 전 가요 가사를 썼다. 내 노래들에도 바람, 별, 나뭇잎 이런 가사가 등장하는데, 캠퍼스에 갈 때마다 '형님은 이 길을 거닐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같은 나뭇잎인데 형님에겐 왜 새롭게 보였을까…'란 질문을 던진다. 역시 시인의 눈과 마음, 시인이 선택한 단어는 남다르다.

-- 이번 콘서트에서 선곡한 '윤동주님께 바치는 노래'(1983)는 어떤 심정으로 만든 곡인가.

▲ '조개껍질 묶어', '우리들의 이야기', '길가에 앉아서' 등 히트곡이 많았을 때다. 아버지께 '동주 형님 시에 작곡해서 부르면, 사람들이 더 많이 알게 되지 않을까요'라고 여쭸다. 사실 '동주 형님 시가 더 알려지게 된다'는 목적보다 '제가 요즘 히트한 곡이 많으니 만들어보겠다'는 마음이 있었다. 그런데 아버지가 오랫동안 침묵하다가 꺼내신 말씀은 딱 한 마디였다. "시도 노래다." 노래에 멜로디와 리듬, 하모니가 있듯이 시에도 시어의 선율, 리듬과 운율, 시어가 이루는 하모니가 있다는 의미였다. '아서라, 시 다칠라, 건들지 마라'란 얘기다. 하하. 이후 동주 형님 시에 숱한 작곡가들이 노래를 붙여 '서시'는 150명은 만들었을 거다. 하지만 전 음 하나 못 붙였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윤동주님께 바치는 노래를 하자'였다. 유고 시집 제목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떠올려 '당신의 하늘은 무슨 빛이었길래/ 당신의 바람은 어디로 불었길래/ 당신의 별들은 무엇을 말했길래/ 당신의 시(詩)들이 이토록 숨을 쉬나요'란 가사를 썼다. 또 '서시'의 시구를 인용해 '죽어가는 모든 것을 사랑했던 당신은 (중략)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웠던 당신은'이란 가사를 만들었다.

윤형주 부친 윤영춘 교수(왼쪽)와 윤동주 시인

윤형주 부친 윤영춘 교수(왼쪽)와 윤동주 시인 [KBS 제공]

-- 부친이 사촌 형인 윤동주 아버지(윤영석)와 후쿠오카 형무소에 시신을 수습하러 갔을 당시 상황을 들었나.

▲ (사망 2주 전) 마지막 면회 때 말라보였다고 한다. 시신을 찾아가지 않으면 대학 해부용으로 보낸다는 전보를 받고 부랴부랴 갔는데 시신을 본 아버지 표현이 그랬다. 동주 형님이 '삼촌, 어떻게 이런 일이 있어요'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고. 아버지께 윤동주는 그저 조카가 아니었다. 룽징에선 아버지가 선생일 때 제자였고, 학교 선후배였고, 문학적인 부분에선 지기였다. 또 아버지도 당시 (사상 불온 혐의로 도쿄에서) 체포됐다가 나와 두 사람은 조국을 잃은 민족의 서러움을 공감하고 나눴던 동지였다. 아버지는 동주 형님을 룽징에 묻은 뒤 일본말을 안 쓰셨다. 신앙으로 이겨내지 않으셨을까 했는데…. 그 배경에는 조카의 죽음이 있었던 것 같다.

-- 윤동주 옥사에는 여전히 의구심이 있는데. 의문의 주사를 맞고 생체실험 대상이 됐다는 주장도 있다.

▲ 형무소 어느 교도관이 양심선언을 했다고 보도된 적이 있다. (자신들이 놓은 주사가) 바닷물을 증류한 증류수였다고. 또 윤동주 재판부 부장 판사가 아까운 청년이어서 살려주고 싶었던 것 같다. 부인하면 석방해주겠다고 회유했지만 안 했다는 게 일본 방송에 나왔다. '서시'의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란 대목으로 해석하고 싶다. 형님이 자신의 운명을 알진 못했겠지만, 내면의 저항은 크게 소리 지른 사람보다 더 강했다. 그게 윤동주의 강한 세계가 아니었을까. 소리 없이 부드러운데 강한 것, 윤동주란 시인이 가진 파워가 아니겠나. 그의 시를 보면 격정적이지 않다. 잔잔히 흘러간다.

2016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윤동주 추모행사에 전시된 윤동주 사진

2016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윤동주 추모행사에 전시된 윤동주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 지금은 공원이 된 옛 후쿠오카 형무소 터를 다녀온 적이 있나.

▲ 형님이 그곳에서 유명을 달리한 걸 확인하기 싫어 수십년간 안 가다가 작년 10월에 처음 갔다. 아내와 함께 갔는데 예배드리면서 그런 고백을 했다. '너무 늦게 와서 죄송합니다'라고. 그간 일본에서 열린 윤동주 관련 행사 요청에도 잘 응하지 않았다. 왜냐면 용서가 안 됐다. 우리 부모님이 윤동주가 죽은 것에 대한 분노와 억울함을 내게 유산으로 남겨주셨다. 올해 2월 17일 릿쿄대에서 공연하면서 처음 "이제 여러분을 용서할 수 있다"고 했다.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란 윤동주의 이 한 마디 아니겠나. 그때 일본인들이 많이 울었다.

-- 윤동주의 시와 삶은 영화, 뮤지컬 등으로 조명됐고 문학상으로도 이어졌다. 우리에게 여전히 울림을 주는 이유는 뭘까.

▲ 자신을 우물에 비춰보는('자화상') 고뇌와 번민, 방황은 오늘날 젊은이들도 똑같이 느낀다. 자신이 미워지기도, 대단하게 느껴지기도, 가련해지기도 하는 인간 가장 밑바닥의 감정들이다. 윤동주의 시를 좋아하는 건 거리감이 느껴지지 않아서다. 그가 고뇌한 것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메시지를 준다.

-- 한국 대법원의 강제 동원 배상 판결에 대한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로 양국 관계가 최악인데 한일 관계를 바라보는 심정은.

▲ 요즘 두 나라 관계를 보면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서시')에 윤동주가 이 시대에 주는 메시지가 있다고 본다. 국교란 것도 애정, 사랑이 없으면 안 된다. 사랑의 힘으로 녹여질 수 있는 게 화해다. 조약, 협약 모두 타산적인 발톱을 숨기고 하는 건 결국 마지막에 부딪힌다. 일본이 조금 더 사랑이 있는 민족이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다.

-- 윤동주 시가 일본 교과서에 실렸고, 일본인들이 기념비를 세우기도 했다. 문화가 미래지향적 양국 관계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나.

▲ 물론이다. 다만 안타까운 것은 이럴 때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것이 문화란 점이다. 경기가 나쁠 때도 마찬가지다. 지금 일본에서 방탄소년단이 신바람 나게 하는 걸 보면 너무나 대견하다.

포즈 취하는 윤형주

포즈 취하는 윤형주(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윤동주 시인의 육촌 동생인 가수 윤형주가 지난 13일 서울 서초구 사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는 광복절인 15일 방송되는 KBS 2TV '3·1운동 100주년 기획 윤동주 콘서트-별 헤는 밤'에 출연한다. 2019.8.15 ryousanta@yna.co.kr

-- 국제비영리단체 한국해비타트 이사장으로 국내외 열악한 주거환경에 처한 이웃을 돕고 있다. 근황과 계획은.

▲ 한국해비타트가 창립 25주년을 맞았다. 올해도 강원도 산불피해 주민을 위해 13채 이동식 주택을 지원했다. 천안에도 젊은이들 참여로 12채를 지어 열두 가정이 입주했다. 또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캄보디아, 인도에 가서도 집을 지었다. 쎄시봉 활동은 다들 노래를 생생하게 하니 기회가 되면 할 것이다.

-- 쎄시봉이란 통기타 문화를 만들어낸 지난 50여년 간 음악 활동을 돌아보면.

▲ 중1 때 영어를 배우면서 고교 졸업 때까지 200곡이 넘는 팝송을 줄줄 외웠고, 대학에 들어가 어머니가 아버지 몰래 사주신 기타로 교본을 사서 독학했다. 그때 내게 영향을 준 사람이 교회 고등부 성가대 선배로 후배들 앞에서 근사하게 노래하던 조영남 형이었다. 이후 음악감상실 쎄시봉에서 송창식, 이장희를 만나면서 통기타 문화가 형성됐다. 문화는 사람들의 만남에서 이뤄진다. 우린 쎄시봉에서 만나 50년 넘는 우정으로 이어졌다. 누구를 만났느냐 어떤 사람이 모였느냐에 따라서 한 시대 문화가 만들어진다.

mimi@yna.co.kr

<연합뉴스>2019/08/15 09:59 송고

<연합뉴스>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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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정 전 대한산악연맹 회장이다. LS그룹 구자열 회장은 대한자전거연맹 회장을 맡는 등 LS그룹은 한국 스포츠 지원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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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렌터카공제조합 황해선 이사장의 지명을 받은 이 대표는 캠페인의 다음 참여자로 한국자산신탁[123890]의 김규철 부회장, 동부건설[005960] 허상희 사장, 이크레더블[092130]의 이진옥 대표 등 3명을 추천했다.
[홍명식] 삼주건축 대표건축사, 조영효 한국옻협회 회...
[홍명식] 삼주건축 대표건축사 전 춘천시건축사회 회장 역임"신문칼럼니스트
[박순백 경희대학교 언론학 박사,교수
[박순백] 경희대학교,언론법 박사/교수 [趙永植 경희대학교 총장,이사장 비서실장] 경희대학교 대학원 교수 [드림위즈포털/부사장] [한글과/컴퓨터 부사장] 대한스키지도자연맹/이사, [Drspark 대표이사] 오티오티/OTOT 신문 칼럼니스트~
정총리 "나도 검정고시 출신"…'흙수저' 유년 일화 소...
정 총리는 "가난하다고 해서 꿈조차 가난할 순 없다"며 "제게 검정고시는 새로운 세상으로 나갈 수 있게 한 토양이자, 꿈을 키우는 자양분이었다"고 강조했다.
진중권 "민주당은 애정을 가지고 비판하면 공격으로 인...
그러면서 "5·18 사과하고 두 대통령에 대해 사과했다. 지지자들은 유세장에 태극기를 들고 오지 않았다. 내가 비판하면 들어주고 때로는 반성했다"고 말했다.
'대통령 치받기' 없는 첫 대선 1년 전…與 잠룡들은 文...
차기 대통령선거가 9일로 1년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권 잠룡들은 여전히 '문심(文心)' 구애에 열을 올리고 있다.
[비바라비다] 조폭 잡던 김 반장, 경찰 대표 '중남미통...
중남미 한인의 '비빌 언덕'이 되기 위해 위험을 마다하지 않는 동안 남편으로서는 '꽝'이었다고 고백하는 김 영사는 기회가 된다면 다시 중남미로 오겠느냐는 질문에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스페인어로 답했다.
구치소서 설 맞는 박근혜·이재용…MB, 안양교도소 이...
두 전직 대통령이 기결수로 수감 생활을 하게 되면서 형량을 모두 채울 경우 박 전 대통령은 87세가 되는 2039년, 이 전 대통령은 95세가 되는 2036년에 만기 출소하게 된다.
서울시장 출마 주요 인물 프로필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경선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맞대결을 펼칠 경우 1%포인트도 안되는 초박빙 승부가 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떠나는 파워리더] ③ 위기마다 '엄마 리더십' 발휘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위' 자리의 단골로 15년째 재임 중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무티(Mutti·엄마) 리더십'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위기 속에서도 빛을 발했다.
한강서 엿새간 북한군 저지 김홍일 중장 '8월 호국인물...
정부는 6·25전쟁 당시 공을 기리어 1951년 7월 26일 태극무공훈장을, 독립운동 유공으로 1962년 건국훈장 국민장을 각각 수여했다. 타계한 직후에는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했다.
[K명장 열전] ③ 주경야독의 표본…건설분야 최초 그랜...
박씨는 "대졸 고학력 실업자가 늘어난 반면 산업 현장에는 기능인력이 부족해 외국인 근로자가 일하고 있다"며 "산업인력 불균형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기능공·기능장 자격 소지자에게 현장 기술자로 인정하는 등 사회적 지위를 보장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입원 치료중…"염증 조절되면...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정몽구 회장이 대장 쪽에 염증이 있어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며 "치료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염증이 조절되는 대로 퇴원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배우 김선영 "이제 남자 역할만 해보면 될 것 같아요"...
"제 나이에 여기까지 오는 여정이 저에게는 '기적' 같은 일이에요. 아직도 일정한 역할을 뮤지컬에서 할 수 있으니까요. 열심히도 했지만, 그동안 운도 좋았어요. 여한이 없다는 생각이 든 건 몇 년 전부터예요. 요즘에는 후배든, 누구든 섬기는 자세로 일하려고 합니다. 나이를 잘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정착지서 쫓겨나 고통 겪는 '고려인 삶' 소설로 계속...
김 작가는 "모국을 찾은 고려인 3∼4세가 비자 등의 문제로 '추방'의 공포에 시달리는 현실을 생각하면 '떠도는 땅'은 미완의 소설"이라며 "구소련 해체 후 옛 터전인 연해주로 돌아오거나 모국을 찾거나 무국적자로 전전하는 이들의 현재를 묘사하는 글쓰기를 조만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선엽 대전현충원 안장 '홀대논란' 근거있나?
권 총장은 이어 "서울이 갖는 정치적 상징성과 함께 미국을 비롯한 외국인 참배객들을 생각한다면 지리적으로 보다 접근성이 좋은 곳에 모시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는 주장과 함께 국가 안보교육의 현장으로서 서울현충원이 보다 적합하다는 데 많은 분들이 뜻을 같이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6.25전쟁 70년] 교사로 일하다 대한민국 최초 여군으...
1950년 8월 6·25전쟁 초기 제주도 서귀포시의 한 학교에서 임시 교사로 근무하던 그는 조국의 부름을 받고, 19세의 나이에 군인이 됐다.
佛몽펠리서 한류 전파 남영호 예술감독 "'한국의 집' ...
남영호(54) 코레그라피 예술감독은 프랑스 남부에 있는 제2의 문화도시 몽펠리에에 '한국의 집'을 설립하겠다는 포부가 있다. 매년 11월 중순께 열리는 '코레디시(여기에 한국이 있다) 페스티벌'의 연장선이다.
"국군대구병원, 코로나19 의료 임무 빈틈 없어요"
그는 "많은 이들이 보내주신 응원은 큰 힘이 됐지만, 한편으로는 잘해야 한다는 부담으로 마음이 무거워져 몇 번이고 내 자신을 다잡았다. 국민들의 믿음에 부합하고 싶었고, 그 어느 때보다 멋지게 해내고 싶었다"면서 "힘내라, 대한민국!"이라고 응원을 보내며 글을 맺었다.
이혁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 "아세안 찾은 한국인 1천...
그는 이어 "아세안 사무국과 각국 관광청 자료를 받아 취합하면 곧 정확한 통계가 나오겠지만 몇몇 나라 통계를 미리 확인한 결과 2018년보다는 많을 것"이라며 "그만큼 아세안이 우리 국민과 가까워졌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선영 아나운서, SBS 퇴사
박 아나운서는 28일 SBS 파워FM(107.7㎒) '박선영의 씨네타운'에서 "이번 주는 '씨네타운'에서 마지막 인사를 드리는 주가 될 것 같다"며 퇴사 소식을 알렸다.
전국 첫 사다리차 운전 여성소방관 청주 홍사현 소방사...
화재 현장에서 고층 화재 진압을 전담하는 홍 소방사는 작년 7월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강풍이 부는 악조건 속에서 낙하물 및 고층 위험요소 제거 활동에 앞장섰다. 8월에는 청주 남이면 석실리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서 큰 활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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