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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더스] 에어컨 안 부럽네… 폭염 잡는 '쿨링' 상품
작성일
  2019-07-29 00:25:49
조회수
  11

냉감 셔츠

냉감 셔츠상변화물질(PCM)을 활용해 더위를 식혀주는 냉감 셔츠. K2 제공

부채질이나 선풍기로는 해결되지 않는 무더위가 다가왔다. 에어컨이 나오는 시원한 실내에 머무는 게 최선이지만, 야외활동을 피하기 어렵다면 차선책이 필요하다.

그래서 올여름도 뜨거워진 몸을 저절로 식혀주는 '쿨링'(Cooling) 의류와 화장품, 패치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목에 거는 선풍기, 바람 나오는 배낭 등 아이디어 쿨링 제품에도 눈길이 쏠린다.

◇수분 끌어모아 열 흡수하는 냉감 셔츠

쿨링 의류의 대표주자는 상변화물질(PCM:Phase Change Material)이 함유된 캡슐을 섬유 속에 주입한 냉감 셔츠다. PCM은 주위 온도가 28℃ 이상이 되면 수분을 끌어모아 기화시킴으로써 맞닿은 물체의 열을 흡수한다. 뜨거워진 땅에 물을 뿌리면 일대가 시원해지는 원리와 비슷하다.

아웃도어 의류업체 K2가 일반 셔츠와 PCM 셔츠에 열을 가하고 온도를 측정하는 실험을 한 결과, PCM 셔츠를 입힌 마네킹의 온도가 3~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땀을 흡수하고 빠르게 건조시키는 '흡한속건' 셔츠도 꾸준히 인기다. 일반 소재보다 20% 이상 얇은 메쉬(Mesh)를 사용하거나, 실의 단면을 열십(十)자나 왕(王)자 모양으로 변형해 통기성을 극대화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쿨링 침구류도 속속 나오고 있다. 최근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JAJU)는 사람이 일반적으로 시원하다고 느끼는 수준인 '접촉 냉감 지수'(Q-MAX) 0.15 이상의 소재만 쓴 침구류를 출시했다. 수치가 높을수록 피부에서 섬유로 이동하는 열이 커진다.

아이스뷰티

아이스뷰티얼려 쓰는 화장품 '아이스뷰티 스킨케어'. 아모레퍼시픽 제공

◇뿌리고 바르면 시원

여름에도 야외 운동을 거르지 않는다면 쿨링 스프레이를 고려할 만하다. 옷에서 땀으로 젖기 쉬운 부분에 뿌려주면 온도가 8℃가량 내려간다. 효과는 1~2시간 지속된다. 주성분은 알코올과 멘톨이다. 알코올은 증발하면서 주변의 열을 흡수하고, 멘톨은 피부의 민감도를 높여 냉기를 쉽게 느끼도록 한다.

같은 원리가 적용된 쿨샴푸도 인기다. 여름철 가장 뜨거운 신체 부위는 두피다. 검은 머리카락이 햇빛을 더 강하게 흡수해서다. 야외활동 후 쿨샴푸로 머리를 감으면 알코올과 멘톨, 레몬 추출물 등의 성분이 두피를 진정시킨다.

최근엔 '에리스리톨'을 함유한 화장품이 잇따라 출시됐다. 에리스리톨은 수분을 머금는 물질로, 피부에 바르면 수분을 오래 잡아두면서 조금씩 증발시켜 피부 온도를 낮춰준다. 피부에 바를 때 수분캡슐이 터져 즉시 시원해지는 선스틱도 나왔다.

아모레퍼시픽은 얼려 쓰는 화장품 '아이스뷰티 스킨케어'를 선보였다. 어는 점을 낮춰 영하 15~20℃의 냉동고에서도 완전히 얼지 않으므로, 꺼내자마자 바로 피부에 바를 수 있다. 토너, 크림, 수면팩, 마스크 등 8종으로 구성됐다.

쿨팩

쿨팩등판에서 바람이 나오는 '쿨팩'. 코오롱스포츠 제공

◇양손 자유롭게… 아이디어 쿨링 제품

들고 다니는 미니 선풍기, 이른바 '손풍기'의 인기는 여전하다. 지난여름에만 1천만 개 이상이 팔려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한 손으로 늘 쥐고 있어야 한다는 게 단점이다.

최근 손풍기의 불편을 개선한 '넥풍기'가 시선을 끈다. 헤드셋처럼 목에 걸치는 구조로 양쪽에 2개의 팬이 달렸다. 각도가 조절돼 실내에선 탁상 선풍기로도 쓸 수 있다.

코오롱스포츠 '쿨팩'은 바람이 나오는 배낭이다. USB 단자에 휴대용 보조배터리를 연결하면 배낭 등판 안쪽에 부착된 2개의 팬에서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바람이 나온다. 무게는 일반 배낭에 비해 130g만 더 나간다.

온수매트 기업 아나텍이 개발한 '아이스방 쿨매트'도 화제다. 얼려진 냉매통을 냉각기에 집어넣고 물을 채우면, 매트를 한 바퀴 돌고 나온 물이 냉매통에 낙하하면서 다시 차가워지는 구조다. 겨울엔 냉각기를 보일러로 바꿔 온수매트로도 사용할 수 있다.

김영대 기자 Lonafree@yna.co.kr

<연합뉴스> 2019/07/28 10:3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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