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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더스] 신간- 판문점의 협상가 외
작성일
  2020-07-05 22:22:04
조회수
  21

[마이더스] 신간- 판문점의 협상가 외

신간 '판문점의 협상가'

◇북한과 마주한 40년… 통일은 일생의 화두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후 한반도 정세가 냉랭해졌다. 최근 적대적으로 돌변한 북한을 보면 돌파구를 찾기가 힘들어 보인다.

암중모색의 시기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정세현 수석부의장이 회고록을 출간했다. '판문점의 협상가'인 그는 "통일 문제는 일생의 화두였으며, 이것이 이 책의 부제를 '북한과 마주한 40년'이라고 달게 된 배경"이라고 말한다.

정 부의장은 1945년 북만주에서 태어났다. 해방 후 고향인 전북 장수로 돌아왔고, 공부를 잘해 경기고에 진학한다. 어느 날 학교장이 비상식적으로 발령받자 반대 시위를 조직하지만 밀고로 발각된 사건이 그의 세계관에 영향을 미쳤다.

"그때 머리 좋다고 하는 사람들, 도시에서 자란 사람들이 갖고 있는 기회주의적 태도에 굉장히 실망했어요. 그때 받았던 충격 때문에 사회생활을 하는 동안에도 그 반대편에 서는 것이 정의라는 생각을 품고 살았어요."(44쪽)

재수할 무렵엔 한일협정 반대시위를 주도했고, 4수 끝에 들어간 대학에선 "분단국에서 국제정치학을 배우고 가르치는 이유는 통일 문제 때문"(65쪽)이라는 교수의 말에 미래를 정한다.

국제정치학으로 진로를 잡은 그는 은사들을 통해 남북문제를 현장감 있게 접했으며, 1977년 통일원 보좌관으로 공직에 입문한다. 그 후 1980년 북한이 공표한 '고려민주연방공화국 창립방안'에 대응하는 남한 최초의 통일방안으로 '민족화합민주통일방안'을 작성하며 정책 관료로서 두각을 드러냈다.

1993년 청와대 통일비서관으로 부임한 해에는 북핵 위기가 발발했다. 당시 미국 클린턴 정부는 북한과 적극적으로 대화했는데, 정 부의장은 이를 보며 임기 내내 적대적 대북 정책을 펼쳤던 김영삼 대통령이 남북 간 공조를 우선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에 아쉬움을 토로한다.

1990년대 말에는 경제난으로 북한 붕괴론이 대두했다. 북한에 대한 각국의 지원이 잇따랐고 남한도 나섰지만 반대 여론이 많았다. 이때 정 부의장은 다음과 같이 역설한다.

"대북 정책이 국민들의 100% 동의를 구하기는 어려워요. 51 대 49만 돼도 추진력이 생길 수 있어요. 햇볕정책이나 남북 화해협력 정책으로 성과를 냄으로써 나쁘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을 늘리는 수밖에 없어요."(547쪽)

정 부의장의 현실주의는 김대중 정부 들어 통일부 차관으로 발탁되며 빛을 발한다. 전임 정부 사람을 발탁한 인사 조치는 김대중 대통령 사후에 공개된 메모를 통해 이해된다. "대북 전문가는 많지만 전문성과 리더십을 겸비한 사람은 그 하나뿐이다."(313쪽)

김대중 정부의 대북정책 또한 많은 난관을 맞았다. 그럼에도 정 부의장은 정부의 통일정책을 주도하며 선민후관(先民後官) 정책을 펼쳤고, 결과적으로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사업이 유지되는 데 이바지했다.

최근 남북 관계가 또다시 악화일로다. 정 부의장은 한반도 문제에서는 우리가 방향키를 쥐고 있음을 잊지 말라고 촉구한다. 북미 관계가 교착됐다면 남북 관계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하며, 남북이 같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밀어붙이라고 조언한다.

신간 '문명과 혐오'

◇젠더·계급·생태를 관통하는 혐오

흑인들은 노예로 팔려 갔고, 유대인들은 학살당했으며, 여자들은 손쉽게 강간의 대상이 되고, 제3세계 아동 매춘은 경제 정책으로까지 여겨지며, 이주노동자들은 휴지처럼 쓰고 내버려진다….

인종 간의 대량 학살은 물론 모든 형태의 차별, 혐오, 나아가 자연에 대한 착취가 횡행하는 세상이다. 이 책은 인류가 저질러온 이 모든 파괴적 행위의 이유와 작동 기제를 분석한다.

우리 문화와 경제 구조가 왜 불가피하게 혐오와 잔학 행위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지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진지하고 흥미롭게 고찰한 점에서 흥미로운 책이다.

이 책은 차별과 배제, 혐오가 문명의 형성과 함께 시작됐다고 본다. 그 근거의 하나로 문명의 시작과 함께 탄생한 노예제를 든다. 고대 문화의 꽃인 헬레니즘은 노예제를 통해 가능했고, 노예제가 없었다면 그리스라는 국가도, 예술과 과학도 없었을 것이란 주장이다. 나아가 유럽 국가도 없었을 것이고, 문명이 주는 고상함과 안락함도 존재할 수 없었을지 모른다.

노엄 촘스키, 반다나 시바, 아룬다티 로이 등과 함께 사회변혁 운동가로 주목받는 저자는 이 모든 문제의 배후에 생산이 자리하고 있다고 말한다. 생산성이 향상될수록 추상성이 커지면서 개인 간 유대의 끈이 사라진다는 지적이다. 저자의 주장에 따르면 심리적 거리가 멀어질수록 살인도 용이해진다.

예컨대 유대인 학살을 저지른 기술자는 코앞에서 죽어가는 사람을 봐야 했지만 지금은 단추 하나만 누르면 수많은 생명을 살상할 수 있다. 해당국 빈민들의 목숨을 위협하는 경제 제재나 빈곤층의 삶을 벼랑으로 내모는 경제 정책으로도 대량 학살이 가능하다.

하지만 생산을 통해 갈망하는 돈이란 숫자에 불과하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끝이 없는 숫자이기에 아무리 채워도 만족할 수 없다. 이 와중에 그 숫자에 비례해 불어나는 것은 인간적인 소외감과 소통 부재, 기아, 그리고 생태 파괴 등이다.

2002년 미국에서 처음 출간된 이 책은 2008년 '거짓된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국내에서 번역 출판됐다. 그 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선정한 이달의 책, 여러 언론사와 포털사이트의 추천 도서로 선정되는 등 주목받았다.

하지만 출판사 사정으로 절판됐다가 독자들의 재출간 요구에 따라 새로운 제목과 디자인으로 재탄생했다.

10여 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이 책의 문제의식은 어떻게 변했을까? 한국어 개정판 서문에서 저자는 혐오와 갈등이 오히려 더 격화됐다고 꼬집는다. 세계적으로 중산층이 붕괴하고 빈부 격차가 심화했으며, 경기가 나쁠 때나 경제가 몰락하는 요즘, 사다리 아래로 굴러 떨어지지 않기 위한 혐오와 충돌이 극심해졌다는 설명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해법 중 하나는 '구체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있는 그대로 보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살 만한 삶'을 꿈꾸는 독자들이라면 뼈저린 절망에 이어 순수한 희망을 엿볼 만한 책이다.

신간 '2050 대한민국 미래 보고서'

◇미래를 만드는 변수들

미래에 우리 사회는 어떤 갈등을 빚게 될까? 우리 정치는 새로운 갈등을 해결할 수 있을까?

기술은 일단 발전하면 어떤 식으로든 인간에게 혜택을 준다. 하지만 기술 발달의 속도를 볼 때 개인과 사회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은 전례 없는 강도로, 어느 때보다 빠르게 우리 앞에 당도할 것이다.

이 모든 것이 미래의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다른 나라가 아닌 우리나라의 미래다. 미래를 전망하는 수많은 책이 나오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 합의가 이뤄질 만큼 우리나라의 미래를 종합적으로 다룬 책은 드물다.

이 책은 국내 최고의 미래 연구기관인 국회미래연구원이 만든 미래 보고서다.

대한민국의 미래에만 집중해 우리나라의 미래를 예측하는 데 필요한 11개 분야 55개의 동인을 확인하며 30년 뒤 우리가 도착할 미래를 밝혀준다.

특정한 미래나 낙관적인 유토피아, 절망적인 디스토피아를 제시하는 대신 우리 앞에 펼쳐질 수 있는 다양한 미래를 보여준다.

도달할 가능성이 있으니 '가능한' 미래라고 할 수 있으나 이중 부정적인 요인들이 부각되면 '위험한' 미래가 등장하고, 그 반대편에는 많은 이가 바라는 '선호하는' 미래가 자리 잡고 있다.

먼저 우리가 살아갈 기후 환경이 어떤 조건일지, 문명을 일구기 위해 필요한 식량과 물, 에너지와 자원을 미래에 충분히 수급할 수 있을지 살펴본다.

그다음으로는 문명의 질적 비약을 견인할 과학기술 분야를 정보통신 기술(IT)과 생명과학 기술(BT), 우주과학 기술(ST)로 나눠 소개한다.

국가의 운명을 가늠하려면 국제 정치의 미래도 예측해야 한다. 미국과 중국, 일본, 북한 등 주요 국가와 국제기구 등 비국가 요소들이 우리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파헤친다. 마지막으로 물적·기술적 변화가 개인의 삶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전망한다.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은 과학적인 예측에 근거했다는 점이다. 과학기술과 인문사회 분야 등을 망라하는 100명 이상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이들은 빅데이터 분석, 브레인스토밍, 델파이 기법 등 다양한 사회과학 방법론을 사용해 미래 예측에 필요한 분야와 동인을 선정했고, 이 책이 그 결과다.

강윤경 기자 bookworm@yna.co.kr

ㅡ[연합뉴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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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전: 2018년(수호갤러리, 성남) / 2015년 예견된 소멸(성북예술창작센터 갤러리 맺음, 서울), 나는 아직도 사랑이 필요해요(갤러리페이지, 서울) / 2013년 美에 대한 성찰(AKA space, 서울) / 2012년 현대인의 초상(화봉갤러리, 서울), 현대인의 초상(수호갤러리, 성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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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더스] 노벨상 산실 '방사광 가속기' 청주 낙점
라온 부지 면적은 축구장 130개와 맞먹는데, 직선 형태의 선형 가속기 중 세계 최대 규모다. 가속기 성능을 짐작할 수 있는 터널 길이는 95.5m에 달한다. 중이온이 이 터널을 15만 분의 1초로 날아가게 된다.
[마이더스] 한일관계 '민제'(民際)로 풀자
2차 대전 이후 구축된 강도 높은 세계화를 바탕으로 성장과 혁신을 이뤄왔던 전 지구적 삶의 방정식은 폐기될 위기를 맞았다. 출구는 '연대'에서 찾아야 하지만 세계화의 위험을 체험하면서 선뜻 '고립'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는다.
[마이더스] 갤러리- 목각 인형
그림 속의 목각 인형에 생동감을 부여하기 위해 수천 번의 붓질을 하며 층층이 색을 겹쳐 올리는 방식으로 사실감을 극대화한다. 때문에 종종 사진으로 오해받지만 의도한 것은 아니다. 회화만의 매력과 장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선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것뿐이다.
[마이더스] 아파트 청약시장은 코로나 무풍지대?
하지만 일각에선 침체 양상을 보이는 거시경제를 고려하지 않은 채 새 아파트의 집값만 맹신하다간 곤란을 겪을 수 있다며 우려한다. 안명숙 우리은행 WM자문센터 부동산투자지원센터장은 "2008년 금융위기 때 서울 강남에서도 미분양 아파트가 나왔다"며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도 있다"고 조언했다.
[마이더스] 대한민국 직장인 해부
응답자의 56%는 자신의 소비패턴에 불만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유는 수입보다 많은 지출(42.7%), 계획 없는 소비(22.5%), 충동구매(15.6%), 나를 위한 소비가 많지 않음(14.3%), 높은 대출 의존도(4.9%) 등이다.
[마이더스] 코로나19를 통해 살펴보는 조세지원제도
고지 유예는 예정고지 제외와 달리 납부 기한 연장이므로 예정고지를 납부해야 한다. 예정고지 제외는 고지된 것이 없으므로 납부서가 발송되지 않으며, 고지 유예는 추후 발송된 고지서로 납부해야 한다.
[마이더스] 약세장에서도 반등은 있다
급락 이후의 V자형 반등은 투자자들의 인지적 편향에 기인하기도 한다. 가늠하기 힘든 악재가 생기는 경우 일차적으로 과도한 하락이 진행(overkill)되고, 이후 불확실성이 완화될 때 악재의 해소로 과잉 해석하는 것이다.
[마이더스] 65년생도 주택연금 가입… 노후에 큰 도움...
주택가격은 가입 시점에서 한국감정원이나 국민은행 기준으로 시세 9억 원 이하면 된다. 다주택자도 집값의 총합이 9억 원을 넘지 않으면 가능하다. 만 55세에 가입할 경우, 시가 3억 원이면 46만 원, 5억 원이면 77만 원, 7억 원이면 107만 원, 9억 원이면 138만 원을 사망 시까지 매달 받는다.
[마이더스] 기지개 켜는 중국 정치 활동
현재 시진핑의 후계자로 물망에 오르는 인물은 후춘화와 천민얼이다. 후진타오 시절 차기 리더로 발탁된 후춘화는 광동성 서기까지 지내면서 큰 실수가 없었다. 시진핑 계열로 성장한 천민얼도 충칭시를 맡아 큰 문제 없이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마이더스] 일본의 코로나19 실태와 올림픽 연기
일본이 기필코 열고야 말겠다던 도쿄올림픽이 결국 1년 연기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아쉽지만 당연한 결과다. 이 결정이 당연한 것은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아베 정부의 안일한 대응 때문이다.
[마이더스] 갤러리 - 접촉
개인전 : 2019년 사건으로부터(갤러리구피, 서울), 사진은 세계를 만지고(아트에디션), 연계 프로젝트 프린트 위크 포토그래퍼스(갤러리코리아, 서울), TOUCH(갤러리브레송, 서울) / 2018년 ContAcT(갤러리 페이지, 서울), 이미지의 귀환 third story IMAGE2IMAGE(공간더인, 서울), ContAcT(갤러리나미브, 서울)
[마이더스] 월북하는 심리학 외
저자가 생각하기에 '뛰어난' 수학자는 수학 문제를 빨리 풀어 해답을 도출하는 능력이 월등한 사람이다. 저자가 지향하는 것은 '위대한' 수학자다. 수학의 본질을 꿰뚫고 다른 사람들을 이해시키는 능력이 탁월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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