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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통 지역경제] 대박 난 울산 페이…가입자 4배·가맹점 200% 이상 ↑
작성일
  2020-06-23 21:49:37
조회수
  14

[통통 지역경제] 대박 난 울산 페이…가입자 4배·가맹점 200% 이상 ↑

한국노총 울산본부, 울산 페이 구매 캠페인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쓸 때마다 할인받은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웬만하면 울산 페이로 결제하고 있어요."

울산 지역 화폐인 '울산 페이'가 대박 났다.

가입자 수가 6개월 만에 4배를 훌쩍 넘겼다.

21일 울산시에 따르면 현재 울산 페이 가입자 수는 23만3천여 명이다.

이는 지난해 12월 말 4만1천여 명보다 19만2천여 명(468%) 늘어난 수치다.

가입 대상자인 만 14세 이상 시민 99만6천여 명 중 23.3%가 가입한 셈이다.

울산 페이는 지역 내에서 통용되는 화폐로 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민이 앱을 스마트폰에 내려받아 10만원을 충전하면 5천원을 돌려받는 것이다.

가맹점은 수수료를 내지 않는 이점이 있다.

울산시는 지역 자금 유출을 막고 소비를 촉진하고자 지난해 8월 도입했다.

도입 초기만 해도 별다른 인기를 얻지 못했다.

사용자와 가게 점주들이 스마트폰 QR코드 결제 방식을 낯설어해 실제 생활에서 사용자도, 울산 페이 결제 시스템을 갖춘 가게도 쉽게 찾을 수 없었다.

도입 이후 지난해 말까지 울산 페이 발행액은 104억원에 불과했다.

울산 페이가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것은 올해 3월부터다.

시가 이용 활성화 차원에서 6월까지 4개월간 할인율을 10%로 높이고, 월간 충전 한도도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확대한 것이다.

여기다가 현대자동차, 한국노총 울산본부, 울산농협, 롯데정밀화학,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 경남은행 등 지역 기업, 기관들도 협약을 통해 울산 페이 소비 촉진 캠페인에 동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시민 역시 '한 푼이라도 아끼자'는 심리가 작용하면서 할인 확대 이벤트 전 하루 140명가량이던 가입자 수가 3천명까지 늘었다.

현대차 노사, 울산 페이 구매 캠페인

가입자가 늘어나다 보니, 자연스럽게 가맹점 수도 껑충 뛰었다.

지난해 말 7천800여 곳이던 가맹점은 현재 212% 늘어난 2만4천400여 곳에 이른다.

시민 박모(41)씨는 "아이들 학원비를 주로 울산 페이로 결제한다"며 "울산 페이 결제가 안 되는 학원에는 학부모들이 울산 페이 단말기를 깔아달라고 요구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업주들도 울산 페이로 돈이 돌면서 반기는 분위기다.

울산 중구 한 중화요리점 업주는 "울산 페이로 결제하는 손님이 적지 않다"며 "신용카드 결제와 달리 수수료 부담이 없어 도움 된다"고 말했다.

갑자기 늘어난 울산 페이 인기에 울산시는 특별 할인 기간을 조기 종료하기도 했다.

당초 확보한 10% 할인 보조금이 예상보다 한 달 일찍 바닥난 것이다.

5% 일반 할인 보조금도 예상보다 일찍 소진될 기미를 보이자 울산시가 정부 부처를 찾아다니며 지원을 호소하기도 했다.

시는 현재까지 총 1천556억원가량을 발행했으며 444억원어치를 추가 발행할 예산을 확보했으나 올해 말까지 할인을 이어가기 위해 1천억원 예산을 더 확보할 방침이다.

시는 울산 페이와 연계한 사업도 추진한다.

울산서점조합과 업무협약을 맺어 시민이 울산 페이로 지역 서점에서 책을 구입해 4주 안에 읽고 울산도서관에 내면 구매 금액 전액을 다시 울산 페이로 돌려주는 제도를 7월 시행한다.

울산 페이 가맹점인 음식점 등에는 환경개선 지원 가점을 준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시중에 울산 페이가 많이 유통돼 소상공인들이 웃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남은행, 울산 페이 소비 촉진 캠페인

ㅡ[연합뉴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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