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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더스] 서울 아파트 값 '高高'… 신고가도 속출
작성일
  2019-09-28 10:56:36
조회수
  38

서울 아파트

서울 아파트금리 인하, 가을 이사철, 일본과의 교역 갈등, 저물가 등 대내외 경제 상황이 맞물려 상대적으로 안전한 서울 아파트로 수요가 몰리는 분위기다. 서울 서대문구의 아파트 풍경. 전재원 연합뉴스 기자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9월 셋째 주(16일) 서울 아파트값이 전주 대비 0.03% 오르며 7월부터 12주 연속 상승했다. 민간 택지에 대한 분양가상한제 발표로 주춤했던 강남권 재건축 가격은 회복세를 보이고, 신축 위주의 상승세가 구축 아파트까지 확대된 결과다.

이미 시장에선 과열됐던 지난해 매매가를 뛰어넘는 신고가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입주 5년째인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1단지 94㎡(이하 전용면적)는 최근 29억2천만 원에 거래되며 기존 최고가인 지난해 9월의 29억 원을 넘어섰고, 입주 10년을 넘긴 대치동 아이파크 114㎡는 올해 9월 직전 고가보다 1억 원 높은 26억6천만 원에 팔렸다. 또 입주 17년차인 도곡동 타워팰리스 1차 137㎡는 올해 8월 24억 원에 새 주인을 만나며 지난해 8월 최고가(22억8천만 원)보다 1억 원 이상 뛰었다.

부동산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9.13 대책 후 1년간 서울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는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9.13 대책 후 1년간 거래된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는 평균 7억5천814만 원으로, 발표 전 1년의 평균 실거래가(6억6천603만원)보다 13.8% 올랐다.

가장 많이 오른 용산구는 12억6천727만 원에서 15억9천724만 원으로 26% 올랐고, 성동구는 7억7천33만 원에서 9억3천264만 원으로 21.1% 뛰었다. 이어 양천구는 6억6천857만 원에서 7억9천192만 원으로 18.4%, 강남구는 14억6천만 원에서 17억1천984만 원으로 17.7%, 송파구는 9억6천706만 원에서 11억3천317만 원으로 17.2%, 서초구는 13억9천53만 원에서 15억6천951만 원으로 12.9% 상승했다.

9.13 대책 후 매수세가 사라져 '거래 절벽'을 보였던 서울 아파트는 거래량도 회복되는 조짐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7월 서울 아파트 매매는 7천9건으로, 거래 절벽이 한창이던 올해 2월(1천624건)보다 4배 이상 늘었다.

최근 서울 아파트값이 오르는 이유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란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금리 인하와 가을 이사철 수요, 미중 무역분쟁, 일본과의 교역 갈등, 마이너스 물가상승률 등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상황이 맞물려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여겨지는 서울 아파트로 수요가 몰린다는 설명이다.

[그래픽] 전국 주택가격 변동률 추이

[그래픽] 전국 주택가격 변동률 추이(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2일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아파트·단독·연립주택 포함)가격은 0.14% 올라 오름폭이 전월(0.07%)대비 2배로 커졌다. 0eun@yna.co.kr민간 택지의 분양가상한제 도입을 위한 '주택법 시행령' 개정 완료 시점이 10월로 다가왔지만 구체적인 시행 시기와 지역을 놓고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가 이견을 보이는 것도 시장에 혼선을 주며 가격 상승을 부추긴다는 지적이다. 국토부는 개정안이 마련되는 대로 시행한다고 밝혔지만 기재부는 공급 부족이나 건설투자 위축으로 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신중한 입장이다.

이렇게 되면 제도적으로는 상한제 시행이 10월 이후 언제든 가능하지만 구체적으로 언제, 어디서 이뤄질지 알 수 없어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신축 아파트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지기 쉬워진다.

물론 일각에선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집값이 더 오르기 힘들다는 관측도 나온다. 일례로 최근 한국감정원은 올해 부동산 시장을 평가·전망하며 민간 택지 분양가상한제, 3기 신도시 개발 등으로 전국 집값이 지난해보다 1.4% 떨어진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선 서울은 공급이 늘지 않으면 오름세가 지속될 수밖에 없으며, 이 경우 경기도까지 집값이 덩달아 올라갈 수 있다며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를 증명하듯 최근 KB국민은행 부동산이 발표한 '서울 매매전망지수'는 올해 8월 109.8을 기록했다. 연초에 이 지수가 76.1까지 떨어졌던 점을 감안하면 상승 기대감이 크다. 이 지수는 100을 넘을수록 상승 전망이 높다고 해석된다.

또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올해 7월 '부동산 시장 진단·전망 시스템(K-REMAP) 지수'에서는 서울이 115.5로, 지난해 3월(117.8)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소비자가 체감하는 부동산 시장 경기와 경제지표를 통한 미래 부동산 시장 예측을 종합해 산정하며, 하강(95 미만), 보합·안정(95~115), 상승(115 이상)으로 구분한다.

강윤경 기자 bookworm@yna.co.kr

<연합뉴스> 2019/09/28 10:3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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