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넣을 기름도 없다…스리랑카 '거덜난 경제' 현장서 보니(서울=연합뉴스) "농업부 장관이 정작 농업을 모를 정도입니다. 민생에 대한 지식이 없는 정치인이 나라를 이끌다가 결국 이렇게 됐어요." 14일(현지시간)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 대통령 집무실 인근 시위 현장에서 만난 회사원 수하르타(30)는 최근 경제난은 오로지 정치권의 '무능'으로 인해 빚어진 참사라고 말했습니다. 수하르타는 "외환 보유고가 줄어들고 인플레이션이 심해지는데 정부는 돈(스리랑카루피)을 마구 찍어내고 세금을 줄이며 눈앞의 위기만 넘기려 했다"며 "이 때문에 정부 수입은 감소했고 경제는 더 망가졌다"고 정치권을 질타했는데요. 인근에서 시위를 벌이던 대학생 기한 불라트신하라게(29)도 "경제 위기의 원인은 지식과 지도력이 부족한 정치인이 나라를 이끈 데서 비롯됐다"며 "20년 전, 30년 전 정치인이 다시 나라를 이끌다가 망쳐놨다"고 맞장구쳤습니다. 현재 스리랑카는 1948년 독립 이후 최악이라고 평가받는 경제난에 처했습니다. 경제난에다가 1주일간의 신년 연휴까지 겹치면서 콜롬보의 반다라나이케 국제공항은 물론 거리에서도 차량이나 인적이 드물었는데요. 기름이 없으니 차를 타고 다니는 이가 줄었고 대중교통 운행도 상당 부분 마비됐다는 최근 언론 보도가 실감 났습니다. 시내가 적막한데도 대통령 집무실 인근에만 수천 명의 인파가 몰려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아예 '장기전'에 대비한 시위 텐트촌까지 자리 잡았는데요.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왕지웅·정다운] [영상 : 김영현 연합뉴스 뉴델리 특파원·로이터] #연합뉴스 #스리랑카 #시위 #경제 ◆ 연합뉴스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yonhap ◆ 연합뉴스 홈페이지→ http://www.yna.co.kr/ ◆ 연합뉴스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yonhap/ ◆ 연합뉴스 인스타 : https://goo.gl/UbqiQb ◆ 연합뉴스 비디오메타 채널https://www.youtube.com/channel/UCTMCrbtHU0M0SR6TuBrL4Pw ㅡ[연합뉴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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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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