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멘붕(멘탈붕괴)의 에이스'와 '허당'. 벌써 세 번째 시즌을 맞은 tvN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의 제작진은 이번 시즌에 새로 합류한 슈퍼주니어 규현과 위너의 송민호를 한마디로 이렇게 정의했다. 4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신서유기3' 제작발표회에서는 규현과 송민호가 합류해 중국 현지에서 촬영한 영상 일부가 선공개 됐다. 
tvN 제공 영상 속 규현은 MBC '라디오 스타'에서 선보인 차분한 모습과는 달리 손오공의 왕관을 쓴 채 중국 현지에서 벌어지는 활극에 혼이 쏙 빠진 모습이었다. 송민호 역시 나영석 PD와의 첫 만남에서 좋아하는 음식이 뭐냐고 묻자 '딤섬'을 '썸띵'으로 표현하고, 자신은 체력이 좋지 않다고 자랑 아닌 자랑을 하는 등 4차원 허당으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두 사람 모두 리얼 버라이어티에는 처음 출연하는 것으로, 팬들도 제작발표회 현장에 쌀 화환을 대거 보내는 등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인 규현은 함께 합류한 송민호가 YG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양대 기획사의 '대표 선수'들이 만났다는 해석에 대해서도 "저희가 대표는 아닌 것 같지만 신서유기를 통해 SM과 YG가 하나가 되는 모습을 목격하실 수 있겠다"고 '엉뚱 답변'을 내놨다. 그는 또 평소 신서유기의 애청자였다며 "텔리비전에서 봤을 땐 왜 저런 쉬운 퀴즈도 틀리는지 생각했고, 저도 교육자 집안에서 자라 30년간 '뇌섹남(뇌가 섹시한 남자)'라 생각했는데 이번에 자괴감이 많이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규현은 또 군입대 문제와 관련해선 "올해 안에 시청자들과 잠깐 못 뵐 것 같지만 당연히 해야 되는 일이기 때문에 부담을 갖거나 조급하진 않다"고 말했다. 
tvN 제공 송민호는 "예능을 워낙 많이 안 해본 데다 팀에 유일한 20대 막내로 들어가 긴장을 좀 많이 하고 겁도 먹었지만, 형님들과 제작진이 마음 편하게 해주시고 이끌어주셔서 정말 그냥 재밌고 신나게 촬영하다가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강호동이 가장 잘 맞는 멤버를 꼽아달라고 하자 웃으며 "아무래도 호동이 형이 잡아주시고 밀어주시고…"라고 답했다. 실제로 사전 공개된 영상에서 강호동은 송민호를 '민호동'이라고 부르며 아들 취급하는 모습을 보였다. lis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송고 ㅡCopyright ⓒ-SINCE-1999- 오티오티 & OTOT, 무단전재 배포금지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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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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