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국립중앙도서관은 22일 디지털도서관 내 첨단 기술과 도서관 콘텐츠를 융합한 뉴미디어 콘텐츠 체험 공간인 '실감서재'를 개관했다.
실감서재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립문화시설 실감형 콘텐츠 체험 기반 조성 및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졌다. 첨단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도서관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상설 전시공간이다.
체험공간은 크게 수장고 3차원(3D) 영상, 도서관 검색의 미래, 인터랙티브 지도, 디지털북 등 4개로 이뤄졌다.
◇ 고해상도 대형 디지털북에 쌍방향 성격 고지도
대형 디지털북으로 제작된 허준의 '동의보감'을 펼치니 용 위에 올라탄 토끼가 왼쪽 아래에서 튀어나왔다.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인 '간'을 설명하면서 토끼의 간을 주제로 다룬 '별주부전'을 떠올리게 한 애니메이션 효과였다.
대상물의 표면에 빛으로 이뤄진 영상을 투사해 변화를 줌으로써 현실에 존재하는 대상이 다른 성격을 가진 것처럼 보이도록 하는 프로젝션 맵핑 기술을 사용해 생동감 있는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종이로 만들어진 이 디지털북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넘기니 원문과 해석본, 관련 정보가 이어졌다. 삽화와 애니메이션 효과로 딱딱한 고서(古書)가 아닌 친근한 콘텐츠로 변모했다. 국보 제319-1호 동의보감 원본도 전시관에 배치됐다.
정조의 명으로 펴낸 무예교본 '무예도보통지'도 마찬가지였다. 원본의 무예 동작을 애니메이션으로 연출한 동작이 디지털북 위에 펼쳐지면서 해석본 내용을 이해하기가 더 쉬웠다.
인터랙티브 지도 코너에서 김정호의 '수선전도'(서울시 유형문화재 제296호)의 초고해상도 이미지를 눌렀더니 당시 지도를 확대할 수 있었다. 옛 지명을 선택하니 현재 서울시의 해당 지명과 현재 및 과거의 사진도 볼 수 있게 돼 있었다.
허목의 '목장지도'(보물 제1595-1호)는 지도 속 대상을 누르면 설명을 볼 수 있게 돼 있고. 말과 사람, 풍경이 움직이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대형 디지털북으로 제작된 허준의 '동의보감'을 펼치니 용 위에 올라탄 토끼가 왼쪽 아래에서 튀어나왔다.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인 '간'을 설명하면서 토끼의 간을 주제로 다룬 '별주부전'을 떠올리게 한 애니메이션 효과였다.
대상물의 표면에 빛으로 이뤄진 영상을 투사해 변화를 줌으로써 현실에 존재하는 대상이 다른 성격을 가진 것처럼 보이도록 하는 프로젝션 맵핑 기술을 사용해 생동감 있는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종이로 만들어진 이 디지털북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넘기니 원문과 해석본, 관련 정보가 이어졌다. 삽화와 애니메이션 효과로 딱딱한 고서(古書)가 아닌 친근한 콘텐츠로 변모했다. 국보 제319-1호 동의보감 원본도 전시관에 배치됐다.
정조의 명으로 펴낸 무예교본 '무예도보통지'도 마찬가지였다. 원본의 무예 동작을 애니메이션으로 연출한 동작이 디지털북 위에 펼쳐지면서 해석본 내용을 이해하기가 더 쉬웠다.
인터랙티브 지도 코너에서 김정호의 '수선전도'(서울시 유형문화재 제296호)의 초고해상도 이미지를 눌렀더니 당시 지도를 확대할 수 있었다. 옛 지명을 선택하니 현재 서울시의 해당 지명과 현재 및 과거의 사진도 볼 수 있게 돼 있었다.
허목의 '목장지도'(보물 제1595-1호)는 지도 속 대상을 누르면 설명을 볼 수 있게 돼 있고. 말과 사람, 풍경이 움직이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 3D 영상 수장고·미래 도서 검색…23일부터 관람 가능
전시공간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게 대형 화면이다. 도서관 측은 미래 수장고의 모습을 3D 영상으로 제작했다.
이어 대형 화면 옆에서는 사용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미래형 정보 검색 체험 좌석 7곳이 마련돼 있었다. 자료 간 다양한 연관 관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숨어있는 자료를 발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도서관의 목표다. 자료 검색 결과를 다른 관람객과 공유하고 협업할 수도 있다.
이날 개관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자 간 2m 이상 거리 유지 등 방역 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열렸다. 황희 문체부 장관과 서혜란 국립중앙도서관장을 비롯해 문화·예술 분야, 도서관계 인사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황희 장관은 축사에서 "우수한 문화자원을 경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문화 관련 국·공립시설이 디지털 전환 시대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서혜란 관장은 환영사에서 "실감서재를 통해 도서관이 보유한 귀중한 지식문화자원을 매년 새로운 실감 콘텐츠 형태로 선보일 것"이라며 "우리나라 지식문화자원을 다채롭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새로운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감서재의 사전 예약신청은 이날부터 국립중앙도서관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사전예약자는 오는 23일부터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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