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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멋따라] "중국 관광상품 잘 팔립니다" vs "아직은 관망" / 기자의 질문에 시중 모 여행사 직원은 다소 조심스럽지만, 어느 정도 희망 섞인 반응을 내놨다.

[길따라 멋따라] "중국 관광상품 잘 팔립니다"
vs "아직은 관망"

(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저희 중국 상품 모객 현황 나쁘지 않아요"

중국 관광상품 판매 현황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시중 모 여행사 직원은 다소 조심스럽지만, 어느 정도 희망 섞인 반응을 내놨다.

기나긴 팬데믹 이후 관광시장이 활성화하자 마침내 가장 금기시됐던 중국 시장마저 최근 열리는 분위기다.

하나투어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 관광 비자가 전면 재개됨에 따라 다가오는 4월에 출발하는 '중국 여행' 상품을 전격 재개한다'고 밝혔다.

장자제 [신화=연합뉴스]

교원그룹의 여행이지도 최근 '가장 빠른 일정으로 4월 17일 출발해 장자제·백두산·상해·태항산·계림·주자이거우 등의 상품을 준비했다'며 보도자료를 냈다.

모두투어의 경우 중국 장자제 상품에 대한 모객이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주 전부터 모객에 들어간 모두투어는 모두 3개 팀에 대한 출발을 확정했고 모객도 계속하고 있다.

일본처럼 크게 불이 붙는 것은 아니지만, 꾸준히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중국 관광 재개를 둘러싼 여러 상황은 녹록지 않다.

장자제 [신화=연합뉴스]

가장 걸림돌이 비자 문제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여권 원본을 중국대사관에 보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면서 "여권 사본만 있으면 발급이 가능한 '별지 비자'가 발급되어야 중국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팬데믹을 거치면서 중국 비자는 발급 요건이 대폭 강화됐다.

2개소로 운영되던 비자 센터도 1개소로 축소돼 하루 처리량이 대폭 줄었다.

여행업계 전문지인 세계여행신문에 따르면 비자 발급 절차도 까다로워져 1명에 대한 비자 업무에 거의 30여분이 소요된다.

더 큰 문제는 비자 발급 비용이다.

현재 3박 4일 단수 비자의 경우 원가는 7만5천 원이지만 비자 대행을 시키면 최저 13만 원이 소요된다.

이런 분위기 탓에 여행사들은 공격적 마케팅을 벌이기를 꺼리고 있다.

팬데믹 이전 장자제를 주력으로 판매했던 온라인투어의 경우 아직은 이르다는 판단이다.

온라인 투어 관계자는 "비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데다 아직은 여러 가지 변수가 있을 수 있어 관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서 변수란 현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등을 말하는 것이다.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하나투어 본사에서 직원이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신현우 기자]

상당수의 여행사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이유가 중국 여행을 염두에 두고 있는 연령층이 대부분 60대 이상의 고령층이기 때문이다.

참좋은여행도 마찬가지 반응이다.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던 일본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여행사 관계자는 "무엇보다 중국 내부에 코로나19가 잠잠해졌다는 것이 여러 각도에서 확인되지 않는 이상 적극적인 모객 활동을 벌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한 마디 덧붙였다.

"중국 여행은 아직 자식들이 많이 말리는 형편입니다."

polpori@yna.co.kr

ㅡ[연합뉴스]ㅡ202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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