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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미키 최유정 "해바라기를 보면 저를 떠올려 주세요"

(서울=연합뉴스) 안정훈 기자 = "많은 분이 해바라기를 보면 저를 제일 먼저 떠올려주셨으면 좋겠어요."

걸그룹 위키미키의 최유정이 싱글 음반 '선플라워'(Sunflower)를 발표하며 데뷔 6년 만에 홀로서기에 도전한다.

최유정은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걸 보여주려고 한다"며 솔로 데뷔 소감을 밝혔다.

'선플라워'에는 타이틀곡 '선플라워[피.이.엘]'을 포함해 '팁 팁 토즈'(Tip Tip Toes), '아울'(OWL) 등 3곡이 수록됐다.

'선플라워'는 팝 아르앤드비(R＆B) 장르 곡으로 빛나는 청춘을 만발한 해바라기에 비유한 곡이다. 붙잡을 수 없는 지금 이 순간을 소중한 것들로 가득 채우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최유정의 할아버지는 작고하기 전 활짝 웃는 해바라기 그림을 그리고는 자신의 손녀와 닮았다고 했다고 한다.

최유정은 "그때부터 해바라기가 저에게 굉장히 소중한 의미를 가지게 됐다"고 타이틀곡 선정 이유를 밝혔다.

'팁 팁 토즈'(Tip Tip Toes)는 힙합 비트에 피아노 사운드를 얹은 미디엄템포 아르앤드비 곡이다.

최유정은 "이 노래는 퇴근하실 때나 나들이 가실 때처럼 자유로움을 느끼실 때 들으면 좋으실 거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은 가을에 듣기 좋은 그루비한 드럼 비트의 아르앤드비 장르다. 후렴구의 '잠 못 드는 부엉이처럼'이라는 부분 안무는 최유정의 아버지가 아이디어를 냈다.

최유정은 "제가 이 곡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라며 "아버지 사랑해요"라며 활짝 웃었다.

최유정은 2016년 엠넷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로 탄생한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로 데뷔했다.

데뷔 이후 솔로로 나서기까지 6년이 걸렸다.

최유정은 "내가 혼자 무대에 서도 괜찮을지 많이 고민했다"며 "또 팀 활동에 최선을 다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 솔로로 데뷔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 것 같다"고 말했다.

최유정은 '아이오아이'의 활동 기간이 끝난 후 2017년 8인조 걸그룹 '위키미키'로 다시 데뷔했다. 위키미키는 '아이 돈트 라이크 유어 걸프렌드'(I don't like your Girlfriend), '피키 피키'(Picky Picky), '티키-타카'(Tiki-Taka)를 내놓으며 사랑받았다.

최유정은 "일곱 멤버 모두 다 솔로 데뷔를 축하해줬다"며 "제가 좋아하는 걸 하라고 조언해주고 조금 전에도 대기실에서 영상통화로 응원해줬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hug@yna.co.kr

ㅡ[연합뉴스]ㅡ2022.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