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박스 제공 ◇봉오동 전투 임무는 단 하나. 달리고 또 달려 일본군을 죽음의 골짜기로 유인하는 것. 1920년 6월, 일본 정예군을 상대로 한 독립군의 첫 승리이자 봉오동 죽음의 골짜기에 묻힌 이들의 숨겨진 얘기가 공개된다. 1919년 3.1운동 후 봉오동 일대에서 독립군의 항쟁이 활발해지자 일본은 신무기로 무장한 백전무패의 추격대를 필두로 수백 명을 동원해 토벌에 나선다. 반면, 독립군은 이들과 맞서기에 턱없이 부족하다. 불리한 상황을 만회하고자 독립군은 자신들이 잘 아는 봉오동 지형을 활용한 작전을 세운다. 능선과 계곡을 무기 삼아 매복과 공격을 반복하고, 예측불허의 움직임과 귀신같은 지략을 선보이며, 쏟아지는 총탄을 뚫고 험준한 골짜기를 질주한다. 비범한 칼솜씨의 '해철'(유해진), 발 빠른 독립군 분대장 '장하'(류준열), 날쌘 저격수 '병구'(조우진), 그리고 역사에 한 줄의 기록도 남기지 못한 이름 모를 독립군들의 활약에 일본군은 당황하기 시작하는데…. 100여 년의 시간을 거슬러 스크린에서 만나는 독립군은 관객들을 단번에 매료시키며 한여름을 더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감독은 일제 강점기를 '희망'과 '용기'의 새로운 시각으로 기록하고 싶다는 열망에 이 영화를 만들었다. 독립군의 선제공격과 험한 지형, 기후 조건을 이용한 전투였다는 기록에 의거해 사실적으로 담아내는 데 방점을 찍었고, 봉오동과 비슷한 곳을 찾기 위해 로케이션에만 15개월 이상을 투자했다.
개봉 8월 7일 감독 원신연 출연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 등 분야 액션, 드라마 등급 15세 관람가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광대들: 풍문 조작단 세조실록에 기록된 40여 건의 기이한 현상 뒤에 광대들이 정말 있었을까?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덧붙인 기상천외한 팩션 사극이 여름 극장가를 찾아온다. 조선 팔도를 무대로 사람들을 현혹시켜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흔드는 광대 5인방. 이들이 권력의 실세 '한명회'(손현주)에게 발탁되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한명회는 이들에게 "하늘의 뜻이 지금의 대왕에게 있음을 백성들이 알게 하라"는 명을 내린다. 조카를 죽이고 왕위에 오른 '세조'(박희순)의 미담을 만들어 퍼뜨리란 뜻이다. 이에 광대패 리더로 사람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 '덕호'(조진웅)를 중심으로, '금손'으로 인정받는 기술 담당 '홍칠', 세상의 모든 소리를 표현하는 음향 담당 '근덕', 실제와 구별하기 힘든 그림 솜씨를 지닌 미술 담당 '진상', 사람의 눈보다 빠른 몸놀림을 가진 재주 담당 '팔풍'은 이제껏 본 적 없는 판을 짜기 시작한다. 장소를 물색하고 거대한 부처상도 만드는 광대패. 자신들의 목숨을 담보로 건 판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그리고 그 결과는 세조실록에 어떻게 기록될까.
개봉 8월 22일 감독 김주호 출연 조진웅, 손현주, 박희순 등 분야 드라마 등급 12세 관람가
유니버설픽쳐스 제공 ◇분노의 질주: 홉스&쇼 2001~2017년까지 총 8편이 개봉된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스핀 오프(spin-off). 스핀 오프란 기존의 영화나 드라마를 바탕으로 새롭게 파생한 작품을 말한다. 공식적으로만 세상을 4번 구한 전직 경찰 '루크'(드웨인 존슨), 분노 조절에 실패해 쫓겨난 전직 특수요원 '데카드'(제이슨 스타뎀). 성향이 극과 극인 두 남자는 앞선 시리즈에서 매번 라이벌로 등장했다. 하지만 이번 영화에선 세계를 위협하는 악당 '브릭스턴'(이드리스 엘바)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한 팀으로 활약한다. 6월 말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예고편에는 관객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화끈한 액션이 소개됐다. 고층 빌딩에서 떨어지고도 적들을 물리치며 벌이는 자동차 액션이 통쾌했다.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하면서도 음악에 맞춰 악당을 제압하는 등 두 사람의 환상적인 호흡이 관전 포인트다. 여기에 맨몸으로 벌이는 '미친' 액션, 특유의 속도감, 본편에 뒤지지 않는 압도적인 스케일이 재미를 더해준다. 강윤경 기자 bookworm@yna.co.kr
개봉 8월 14일 감독 데이빗 레이치 출연 드웨인 존슨, 제이슨 스타뎀, 이드리스 엘바 등 분야 액션 등급 미정
<연합뉴스>2019/07/29 10:30 송고 ㅡCopyright ⓒ OTOT - 오티오티 [신문] 무단전재 배포금지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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