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관광공사, 의왕 청계사·고양 서삼릉·평택항 마린센터 등 추천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풍요로운 가을, 부드러운 바람과 따스한 햇볕을 벗 삼아 가을 길을 찾아 떠나보면 어떨까. 경기관광공사는 31일 여유로운 마음으로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싶은 이들에게 소개할만한 경기도 여행지로 '낭만가도'(浪漫街道) 4곳을 추천했다. 고즈넉한 가을 산사 '의왕 청계사', 은사시나무가 빛나는 '고양 서삼릉', 용문산이 준 선물 '양평쉬자파크', 서해 수출기지 랜드마크 '평택항 마린센터' 등이 그곳이다. 
청계사 도깨비 도로[경기관광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의왕시 청계산 자락의 천년고찰 청계사는 큰길에서 한참 떨어진 산속에 자리 잡아 가을 풍경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이다. 사찰에 이르는 두 가지 길 가운데 마을버스 종점에서부터 도로를 따라 걸으면 반짝이는 가을 억새밭을 바라볼 수 있다. 또 다른 청계산 맑은숲공원길은 평평한 나무데크 길이 이어진다. 주변에 메타세쿼이아를 비롯한 아름드리나무가 숲을 이뤄 산림욕을 즐기기에 알맞다. 청계사에서 백운호수 쪽으로 내려와 안양판교로의 판교 방면으로 길을 잡으면 도깨비도로가 나온다. 
지하철 3호선 고양 원흥역에서 서삼릉으로 이어지는 서삼릉길은 깊은 산중에 들어온 듯 진한 가을 풍경을 느낄 수 있다. 거대한 은사시나무가 양쪽에 빼곡히 서 있는 서삼릉 입구는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의 배경이 된 길로 아름다운 길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곳이다. 서삼릉은 궁궐 서쪽의 3개 능이라는 뜻으로, 철종과 철인황후의 예릉, 중종비 장경왕후의 희릉 두 곳만 공개된다. 
양평 쉬자파크[경기관광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6번 국도 양평교차로에서 빠져나와 양평 쉬자파크로 가는 길은 마치 강원도의 높은 고개를 넘는 듯 구불구불한 구간을 한참 올라가야 한다. 쉬자파크는 용문산의 아늑한 품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산림문화 휴양 단지로, 전망대와 숲, 치유센터, 산림교육센터를 돌아오는 '숲길 탐방 코스'를 걸어보는 것도 좋다. 길을 따라 걷기보다 한걸음 떨어져서 길을 바라보고 싶다면 평택항마린센터 전망대가 제격이다. 원스톱 항만 서비스를 제공하는 특성상 주변에는 수많은 길이 뻗어져 있다. 목포로 이어지는 서해안고속도로, 제천을 지나 동해까지 이어지는 38번 국도, 아산을 거쳐 부여로 가는 39번 국도 등 굵직한 동맥이 평택항마린센터 주변을 지나간다. 
평택항 마린센터[경기관광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tkim@yna.co.kr
<연합뉴스> 2019/10/31 16:24 송고 ㅡCopyright ⓒ OTOT - 오티오티 [신문] 무단전재 배포금지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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