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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회 내내 한국 이끈 라건아…"팀 승리 없다면 기록 의미 없다"


5경기 평균 23점 12.8리바운드…"한국 농구, 발전하려면 전부 바뀌어야"

한국 농구 대표팀 라건아(오른쪽)

한국 농구 대표팀 라건아(오른쪽)[대한농구협회 제공]

(광저우[중국]=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승리하지 못한다면 좋은 기록은 의미가 없습니다."

한국은 8일 중국 광저우체육관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17∼32위 순위결정전 2차전에서 코트디부아르에 80-71로 이겼다.

앞서 이번 대회에서 치른 4경기를 모두 졌던 한국은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머쥐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전반을 20점 차 리드로 마친 후 경기 막판 상대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감격스러운 승리를 따냈다.

라건아(현대모비스)는 양 팀 통틀어 유일하게 40분 내내 코트를 비우지 않았다. 26점 16리바운드 더블더블로 맹활약하며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67%의 높은 야투 성공률을 기록한 그는 정확한 슛과 파워 넘치는 골 밑 공략으로 코트디부아르의 수비를 헤집었다.

수비에서도 그는 3개의 블록 슛을 해내며 한국의 골 밑을 든든히 지켰다.

라건아는 "세계 무대에서 유명한 선수들과 맞붙을 수 있어 좋았다"며 "처음 해보는 경험이었고, 앞으로의 대회들이 더욱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평소에 잘 넣던 슛들도 경기중에 많이 놓친 것이 아쉽다"며 "팀에 돌아가면 이런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더 철저히 연습하겠다"고 다짐했다.

슛하는 라건아

슛하는 라건아[대한농구협회 제공]

한국이 치른 5경기에서 라건아가 남긴 기록은 대단했다.

경기당 평균 36.1분을 소화한 그는 23점 12.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어시스트도 1.8개를 해냈고 스틸과 블록 슛도 각각 1.4개, 1.2개를 기록했다.

라건아는 "팀이 승리하지 못했다면 개인적인 기록은 의미가 없다"며 "코트디부아르전은 이겼지만, 4쿼터에 실책이 많았다"고 반성했다.

이어 "상대의 함정 수비에 당해서는 안 된다"며 "더 공격적이고 영리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로스터에 등록된 12명이 아닌 8명으로 코트디부아르전을 치렀다.

이대성(현대모비스)과 이정현(KCC), 김종규(DB)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정효근(전자랜드)도 족저근막염으로 인해 벤치를 지켰다.

이승현(오리온) 역시 6일 중국전에서 상대에게 무릎 위쪽을 찍혀 오랜 시간을 소화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라건아의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강상재(전자랜드)가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쳐주기는 했지만, 골 밑을 사수하는 '최후 방어선'은 라건아의 몫이었다.

공격과 수비에서 막대한 에너지를 쏟으면서도 그는 경기 내내 코트를 지켰다.

라건아는 "한국에 온 이후로 항상 이렇게 오래 뛰고 있다"며 "늘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며 내가 계속 경기에 뛸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다"고 전했다.

미국 태생인 그는 지난해 한국으로 귀화한 후 태극마크를 달았다.

라건아는 "한국 농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모든 부분이 바뀌어야 한다"며 "지금보다 더 공격적으로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trauma@yna.co.kr

<연합뉴스>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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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9-09-10 21:38:23     ▷작성자 : ■ SINCE-1999-신문-■ OTOT-오티오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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