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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캡틴' 김현수 "이정후가 훨씬 잘 쳐…7번 만족합니다"


활짝 웃는 김현수

활짝 웃는 김현수[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한국 야구 대표팀의 '캡틴' 김현수(31)가 웃음을 되찾았다.

프리미어12 대표팀 합류 시점만 해도 김현수의 표정은 어두웠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4번 타자이자 주장으로서 포스트시즌에 임했지만, 타율 0.176(17타수 3안타)의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주포 김현수가 힘을 내지 못한 LG는 키움 히어로즈에 밀려 준플레이오프 무대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프리미어12가 개막하자 김현수는 날카로움을 되찾았다.

김현수는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C조 조별리그 호주와 1차전에서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으로 활약했다.

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캐나다와의 2차전을 앞두고 만난 김현수는 대회 개막 전과 비교해 자신감과 여유를 찾은 모습이었다.

김현수는 자신에게는 낯선 7번 타선에 배치된 것에 대해 "7번이라도 만족합니다"라고 말했다.

김현수가 대표팀에서 도맡았던 3번 타순에는 프로 3년 차 이정후가 대신 나섰다.

이정후는 호주전에서 2루타 2개를 몰아치며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김현수는 "이정후가 나보다 훨씬 잘 치더라"며 "내가 상위 타순에 배치된 선수들보다 잘하는 게 하나도 없다"고 자신을 낮췄다.

한국은 1차전에서 걱정과는 달리 호주에 5-0 완승을 챙기며 첫 고비를 잘 넘겼다.

하지만 김현수는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오늘 캐나다전은 어제보다 더 중요한 경기"라며 "캐나다 투수들이 생각보다 좋다"고 말했다.

그는 "투수들이 잘하고 있어서 타자들만 분발하면 될 것 같다"고 했다.

대표팀은 안타 세리머니를 통일하지 않았다.

두산 베어스 출신 선수들은 여전히 '셀카' 세리모니를 하고, 키움 히어로즈도 구단 이니셜인 손가락으로 'K'를 그린다.

그만큼 대표팀 분위기가 자유분방하고 활력이 넘친다.

김현수는 "다들 잘하고 있고, 서로서로 친해서 주장으로서 할 게 없다"며 "사실 대표팀에서 주장이 뭐가 필요가 있느냐"고 웃으며 말했다.

changyong@yna.co.kr

<연합뉴스>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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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9-11-07 21:26:07     ▷작성자 : ■ SINCE-1999-신문-■ OTOT-오티오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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