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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만점 헤인즈 "앞으로 2년 더…한국문화 적응 노력이 장수 비결"


"올해 부상 재활이 가장 힘들어, 기억에 남는 득점은 지난 시즌 최종전"

문경은 감독에게 꽃다발 받은 헤인즈

문경은 감독에게 꽃다발 받은 헤인즈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애런 헤인즈 서울 SK 선수가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창원 LG와의 프로농구 경기에서 정규리그 통산 1만 번째 득점을 한 뒤 문경은 SK 감독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2019.2.9 scap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외국인 선수로는 프로농구 사상 최초의 정규리그 1만 득점을 달성한 애런 헤인즈(38·서울 SK)가 자신의 장수 비결로 한국 문화에 적응하려는 노력을 꼽았다.

9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경기에서 39점을 득점, 리그 통산 4번째로 1만 득점을 넘어선 헤인즈는 2008년 12월 서울 삼성의 대체 선수로 한국에 처음 왔고, 이후 11시즌 연속 KBL 코트를 누비고 있다.

외국인 선수 득점 2위는 조니 맥도웰(은퇴)의 7천 77점으로 헤인즈와는 3천점 가까이 차이가 날 정도로 헤인즈가 쌓아 올린 득점 기록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문경은 SK 감독이 경기 종료 후 "국내 선수라면 계속 뛰는 게 가능하지만 외국 선수는 재계약을 해야 하는 입장이므로 그만큼 꾸준한 실력을 통해 달성한 순도 높은 기록"이라고 칭찬했을 만큼 외국인 선수라 더 어려운 기록이 바로 통산 득점 부문이다.

헤인즈는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교체 선수로 왔지만 시작이 어떤가 하는 것보다 결과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한국 문화에 빨리 적응하고, 동료 선수들과도 친해지면서 팀에 융화되도록 노력했다"고 자신의 '롱런 노하우'를 공개했다.

다음은 헤인즈와 일문일답.

헤인즈, 가족에게 메시지 받고 싱글벙글

헤인즈, 가족에게 메시지 받고 싱글벙글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애런 헤인즈 서울 SK 선수가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창원 LG와의 프로농구 경기에서 정규리그 통산 1만 번째 득점을 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2.9 scape@yna.co.kr

-- 1만 득점 달성 소감은.

▲ 매우 기쁘다. 큰 행사를 끝낸 것 같아 다행이다. 감독, 코칭스태프, 동료 선수들, 구단 관계자, 팬 등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하게 생각한다.

-- 가장 기억에 남는 득점이 있다면.

▲ 삼성 시절 챔피언결정전에서 버저비터를 넣어 이겼던 경기와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종전 KCC를 상대로 결승 득점을 기록, 팀이 4강에 직행한 장면이다. 지난 시즌 그 경기에서는 무릎을 다친 줄도 모르고 뛴 상황이었다.

-- 한국에서 생활하며 가장 힘들었던 때는.

▲ 지난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무릎을 다쳐 수술하고 재활하는 이번 시즌이다. 재활도 힘들지만 부상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어서 정신적으로도 힘들었다.

-- 한국에 데뷔는 대체 선수로 했는데 지금까지 장수하는 비결은.

▲ 시작보다 결과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사우나와 같은 한국 문화도 빨리 받아들이고 동료 선수들과 친해지면서 팀에 융화되는 것이 중요하다.

-- 적응이 어려웠던 한국 문화가 있다면.

▲ 적응이 어렵다기보다는 나이 많은 사람들에게 예의를 갖추는 것이 다소 이해가 안 됐었다.

-- 이번 시즌 '헤인즈도 한물갔다'는 말까지 나왔는데, 최근 맹활약은 그런 평가에 자극을 받아서인가.

▲ 그렇지는 않다. 나는 나의 능력을 믿고, 노력하면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최근 좋은 활약은 한 달 정도 열심히 몸을 만든 것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주위 평가에는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헤인즈, 1만 득점 달성

헤인즈, 1만 득점 달성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애런 헤인즈 서울 SK 선수가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창원 LG와의 프로농구 경기에서 정규리그 통산 1만 번째 득점을 한 뒤 선수,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2019.2.9 scape@yna.co.kr

-- SK는 어떤 의미인가.

▲ SK 말고도 여러 팀에서 뛰면서 좋은 경험을 했기에 오늘이 있을 수 있었다. SK에서 가장 오래 뛰었고 여기서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는 등 좋은 일이 많았다. 모두 가족처럼 대해주셔서 즐겁게 지내고 있고 SK는 제게 큰 의미다.

-- 득점 부문 통산 3위까지 올랐는데 득점 부문 기록에 욕심이 있는지.

▲ 득점 기록을 더 많이 쌓을 수 있다면 좋은 일이다. 하지만 기록보다는 이번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제가 다시 이렇게 돌아왔다는 점을 보여드리고 싶다.

-- 2013년 KCC와 경기 도중 김민구에게 비신사적 행위를 해서 많은 비난을 받았는데.

▲ 그때 일로 저도 더 성숙한 선수가 되는 계기가 됐다.

-- 앞으로 선수 생활은 얼마나 더 할 계획인가. 또 은퇴 후 SK에서 직책을 맡을 기회가 온다면.

▲ 일단 2년 정도를 보고 있다. 몸 상태로는 그 이상도 가능할 것 같지만 가족들과도 논의해야 한다. 은퇴 후 SK에서 일하게 된다면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emailid@yna.co.kr

<연합뉴스>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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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9-02-09 21:54:12     ▷작성자 : ■ SINCE-1999-신문-■ OTOT-오티오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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