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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상' 받은 후쿠시마 아키 "한일 문화 전도사 되고 싶어"


"한·일 양국 좋은 관계로 발전했으면 좋겠다"

'한국어 말하기' 대상 받은 후쿠시마 아키

'한국어 말하기' 대상 받은 후쿠시마 아키(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14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에서 열린 경희대 국제교육원과 연합뉴스 공동주최 '제22회 세계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강현화 심사위원장(왼쪽)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대상)을 수상한 일본인 후쿠시마 아키 씨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5.14 scap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종량 기자 = "중학교 때 우연히 한국의 매력에 빠져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오늘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 앞으로 한국과 일본 양국에 서로의 문화와 역사를 소개하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

14일 경희대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세계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일본 출신의 후쿠시마 아키(25)씨는 "결과가 너무 좋아 기쁘고 감사하다"고 활짝 웃었다.

연세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4학년)을 전공하는 그는 한국의 따뜻한 정을 소개한 '싸는 문화, 한국'을 주제로 한국의 인간관계, '정'과 '우리'라는 단어의 의미를 유창한 한국어로 소개해 후한 점수를 받았다.

그는 발표에서 "한국 사람은 순댓국이나 설렁탕 같은 국물이 있는 음식을 먹을 때 숟가락과 젓가락을 사용하는 것을 보면 정말 예술에 가까웠다. 또 돼지갈비를 먹을 때 깻잎에 상추, 고기, 마늘, 김치를 싸서 한입에 먹는 모습도 예술이었다"며 한국의 '싸는' 문화를 극찬했다.

전 세계 58개국 1천316명이 지원한 이번 대회에서 그는 원고 심사와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16명과 최종 경쟁을 벌여 영예의 대상을 받았다.

그는 대회가 끝난 뒤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중학교 때 캐나다 홈스테이에서 한국 사람을 만난 것이 인연이 돼 한국어를 배우게 됐다"며 "그 당시 한국어의 발음이 어머니 고향 사투리와 비슷해 친근감이 들었다"고 했다.

이후 한국으로 유학 온 그는 "주변 친구들이 한국어를 많이 가르쳐 줘 생활에는 큰 불편이 없었다"며 "한국 생활을 하면 할수록 한국은 정이 참 많은 나라라는 것을 느꼈다"고 호감을 표시했다.

위안부 할머니 등 민감한 문제에 대해 그는 "같은 여자로서 위안부 할머니들의 마음을 이해한다"며 "그러나 일본인으로서 뭐라 할 말이 없다. 나쁜 면보다 좋은 면을 보려고 노력하면 좋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한국 국민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한국 국민이 일본을 좋지 않게 여기고 있다는 것을 안다. 이제 서로 좋은 면을 보려고 노력하는 자세를 가져 줬으면 좋겠다. 한국과 일본은 이웃이다. 서로 마음의 문을 열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자"고 당부했다.

jr@yna.co.kr

<연합뉴스>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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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9-05-14 20:54:11     ▷작성자 : ■ SINCE-1999-신문-■ OTOT-오티오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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