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홈 신문/언론사 실시간 News 생방송 동영상뉴스 지식 포토뉴스 생활뉴스 뉴스허브 주요뉴스
 2020.05.28 목요일 OTOT 웹진검색
 정치  경제  사회  단독  문화  전국  국제  연예  스포츠  과학  건강  식품  이슈  칼럼  카메라  C/N  축제  동네  맛얼  언론  날씨
박세리 감독
남산부장들 원작
유상호 CEO
노인학대 가해자
해외봉사 대상
신갑순 음악인
전,삼보 이용태 회장
글로벌 한상 k뷰티
꿈의 소재 발견
최고의 말동무
[보이스피싱 막아]
대기업 총수들
윤동주 문학지기
조선여성의 가르침
  정치
  경제
  사회
  단독
  문화
  전국
  국제
  연예
  스포츠
  과학
  건강
  식품
  이슈
  칼럼
  카메라
  C/N
  축제
  동네
  맛얼
  언론
  날씨
  85년 인생 내공으로 다진 뿌리 깊고 단단한 삶의 철학


이근후 교수, '백 살까지 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 펴내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인생의 절반쯤에 이르러 사람들은 누구나 삶의 방향을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다. 지금까지 성취와 업적, 책임과 의무 위주로 삶을 꾸려 왔다면, 이제는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 가치 있는 삶에 주의를 기울이기 마련이다.

올해로 85세가 된 이근후 이화여대 명예교수. 50년 경력의 정신과 전문의인 그는 신간 '백 살까지 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을 통해 인생의 중반에 이르러 진지하게 마주하게 되는 일, 자아, 인간관계 등의 문제에 대해 실질적이고 깊이 있는 조언을 건넨다.

이 책에는 죽음의 위기를 몇 차례 넘기고 갖가지 병과 더불어 살아가면서도 마지막까지 유쾌하게 살겠다는 노학자의 다짐이 40가지 철학적 통찰로 실렸다. 저자는 2013년에 나와 40만 부가 판매된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등 20여 종의 책을 지난 35년간 펴낸 바 있다.

이근후 이화여대 명예교수

이근후 이화여대 명예교수

1935년 대구에서 태어난 이 교수는 굴곡의 삶을 살아왔다. 일제 강점기에 초등학교를 다니고, 중학교 때 한국전쟁을 겪었으며, 고등학교 때는 아버지의 타계로 가세가 급격히 기울면서 단칸방을 전전해야 했다. 대학 시절에는 4·19 시위와 5·16 반대시위에 참여해 감옥 생활을 하는 바람에 네 아이를 키우는 동안 지독한 생활고도 겪었다.

하지만 그는 결코 꺾이지 않았다. 그러는 동안 인생에는 의지와 노력만으로 이룰 수 있는 일이 생각보다 많지 않음을, 오히려 삶은 예기치 않은 시련에 크게 흔들림을 알게 됐다. 자력으로 어찌해볼 수 없는 시련이 일상의 작은 기쁨들로 회복된다는 사실 또한 깨닫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사소한 즐거움을 놓치지 않으려 애써온 것이다.

그는 공자의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고서 하늘의 뜻을 기다림)을 좌우명처럼 새기고 산다며 이렇게 말한다. "사람은 마지막까지 유쾌하게 살아야 한다. 사소한 기쁨과 웃음을 잃어버리지 않는 한 인생은 무너지지 않는다. 그리고 그런 즐거움은 마음만 먹으면 주변에서 언제든지 찾을 수 있다." 얼핏 당연한 말 같지만 여기에는 아프고 힘들었던 삶의 그림자가 속 깊이 드리워져 있다.

어린 시절과 젊은 날의 상처도 상처려니와 인생 후반 들어서 건강 상태가 무척 나빠졌다. 왼쪽 눈의 시력을 완전히 잃었고 당뇨와 고혈압, 허리디스크, 관상동맥협착 등 일곱 가지 병을 한꺼번에 앓고 있다. 게다가 4년 전에는 계단을 내려가다가 발을 헛디뎌 구르는 바람에 머리를 심하게 다쳐 또 한 번의 죽을 고비를 넘겨야 했다.

그의 인생 지혜는 이런 고충의 과정이 안겨준 값진 선물이랄까. 자력으로 어찌해볼 수 없는 인생의 시련이 일상의 작은 기쁨으로 회복된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닫게 됐다. 이는 다음과 같은 고(故) 신영복의 조언과 일맥상통한다.

"그 자리에 땅을 파고 묻혀 죽고 싶을 정도의 침통한 슬픔에 함몰돼 있더라도, 참으로 신비로운 것은 그처럼 침통한 슬픔이 지극히 사소한 기쁨으로 인해 위로된다는 사실이다. 큰 슬픔이 인내되고 극복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동일한 크기의 커다란 기쁨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이 교수 역시 사소한 기쁨과 웃음을 잃어버리지 않는 한 인생은 무너지지 않는다며 그런 즐거움은 마음만 먹으면 주변에서 언제든지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작은 즐거움을 놓치지 않으려고 애쓰자는 것. 이것이야말로 남들이 보기에 특별한 인생을 산 저자가 진실로 만족스러운 삶을 살았던 진정한 이유란다.

그러면서 인생 후배들에게 "더이상 불필요한 일과 소중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시간과 체력을 낭비하지 말고, 이제는 가장 먼저 자기 자신을 챙기면서 살라"고 조언한다.

"과거에 대한 부질없는 후회나 피할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불안에 사로잡히지 말고, 지금 여기에서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을 마음껏 한번 찾아보라. 사소한 기쁨을 잃지 않는 한, 절대 인생은 무너지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마지막까지 유쾌하게 살아야 하는 진짜 이유다."

더불어 소중한 사람들에게 연락하기를 미루지 말고 자주 만날 것, 죽도록 일만 했다고 후회하기 전에 열심히 일한 자신의 노고를 인정할 것, 다 큰 자식은 되도록 빨리 독립시킬 것, 부모님 살아 계실 때 더 많은 대화를 나눌 것, 자기만의 시간과 공간을 차근차근 마련할 것, 지금까지 살아준 배우자에게 감사할 것 등도 적극 권유한다.

반세기 동안 대학에서 환자를 돌보고 학생들을 가르친 저자는 퇴임 후에도 병원을 개원하고, 사단법인 가족아카데미아를 운영하며, 30년 넘게 네팔에서 의료봉사를 하는 등 하루하루를 의미 있게 보내고 있다. 76세 때는 고려사이버대학교에 입학해 4년간 문화학을 공부한 뒤 최고령 졸업생이자 문화학과 수석 졸업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메이븐 펴냄. 284쪽. 1만5천원.

백 살까지 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

백 살까지 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

ido@yna.co.kr

<연합뉴스>송고

ㅡCopyright ⓒ OTOT - 오티오티 [신문] 무단전재 배포금지ㅡ



▷등록일 : 2019-05-10 12:04:22     ▷작성자 : ■ SINCE-1999-신문-■ OTOT-오티오티 ■
 

 율곡연구원, 강원권 국학 자료 조사·정리 본격 추진
이와 함께 정철(鄭澈)의 '관동별곡'과 율곡 이이(李珥)의 '유청학산기'(游靑鶴山記)와 관련된 자료들을 집성하고 이에 대한 연구 심포지엄도 열 계획이다.
 [문화소식] 크리틱스초이스 댄스페스티벌 7월 개최
거리두기 좌석제로 객석이 운영된다. 공연 실황은 온라인으로도 볼 수 있다. 7월 4일, 9일, 12일 댄스포럼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 TV를 통해 볼 수 있다.
 이번 주말 종교행사 커진다…코로나 확산 주의보
행사에는 코로나 19 대응에 힘써 온 동국대 경주병원 의료진, 쌍용자동차 김득중 노조지부장, 차별금지법 제정연대 공동집행위원장 박한희씨, 고(故) 문중원 기수 유가족 문근옥, 오은주 씨 등도 참석한다.
 간송미술관 보물 불상 2점, 경매서 새 주인 못 찾았다
간송 집안은 지난 2018년 별세한 간송 장남 전성우 전 간송문화재단 이사장과 간송 손자인 전인건 간송미술관장까지 3대에 걸쳐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2020 파라다이스 아트랩' 지원 작품 10개 선정
조영각 작가는 한국에서 만들어지는 이른바 '짤방'을 인공지능으로 재구성, 관람객 반응에 따라 변화하는 모습을 표현한다.
 경매 나온 간송미술관 보물 얼마에 팔릴까
오는 27일 케이옥션 경매에 출품되는 보물 284호 금동여래입상과 보물 285호 금동보살입상은 시작가가 각각 15억원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시작가는 당일 현장에서 결정된다.
 차 안에서 즐기는 콘서트…현대 모터스튜디오 900대 초청 공연
현대차는 행사 간식을 고양지역 재래시장에서 구매해서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에도 힘을 보탰다고 말했다.
 인천 개발제한구역에 창고 등 불법시설 설치 6명 적발
특별사법경찰 관계자는 "개발제한구역 면적이 넓은 남동구 지역을 먼저 단속했으며 앞으로 다른 지역으로도 수사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건전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적발된 이들은 강력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코트라, '서울푸드 2020' 온라인전시관 문 열어
온라인 상담까지 할 수 있는 화상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번 서울푸드 화상 상담회는 코트라가 추진한 비대면 사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국립공원, 집에서 즐긴다'…캠핑·답사 동영상 온라인 제공
권욱영 국립공원공단 홍보실장은 "국민이 심리적 안정과 활력을 얻을 수 있도록 지속해서 국립공원의 경관을 체험할 수 있는 새 콘텐츠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 SINCE-1999-신문-■ OTOT-오티오티 ■ All Rights Reserved.

신문위원회 규정을 준수합니다. 부가통신사업 제 8821 호, 정보 보호 담당자 : ■청소년보호 홍성덕 국장
사업자등록번호 : 120-06-21238 | 발행인 : 趙英孝 ■otot88@daum.net | Tel : | Fax : ■신문 김해연 편집국장
주소 : 서울 송파구 송이로 20길-18 302호 외▶편집국/프레스편집Team별도/운영■서울아[02744호]신문■방통위서울전파관리소[신문7985호]■신문위원회[209호]■발행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