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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다시, 봄' 이청아 "모성애 공감…돌아가신 엄마 생각나요"


"연인 이기우와 잘 만나고 있어요"

이청아

이청아[스마일이엔티 제공]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배우 이청아(35)가 오는 17일 개봉하는 영화 '다시, 봄'으로 스크린에 돌아왔다. 2017년 '해빙' 이후 2년 만이다.

이청아는 사고로 딸을 잃은 싱글맘 '은조'를 연기했다. 은조는 절망의 나날을 보내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뒤 거꾸로 흐르는 시간 속을 살게 된다. 매일 아침 눈을 뜨면 내일이 아닌 어제와 맞닥뜨리고, 시간이 흘러 생전의 딸을 만나게 된다. 그러나 시간여행은 계속되고, 이 미스터리 열쇠를 진 남자 호민(홍종현)을 만난다.

1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이청아는 "이 영화의 시작과 끝은 모성"이라고 강조했다. 이청아는 2013년 SBS TV 드라마 '원더풀 마마'에서도 아기 엄마를 연기한 적이 있다. 그는 "주변에 엄마가 된 친구들을 만나서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했다"면서 "함께 연기한 아역 배우가 촬영장에서 잠든 모습을 보면서 저절로 엄마 미소가 지어졌다"고 회상했다.

이청아

이청아[스마일이엔티 제공]

이청아는 이 작품을 찍으면서 4년 전 돌아가신 엄마를 많이 떠올렸다고 했다.

"학창시절에 엄마와 많이 싸웠죠. 그때 엄마가 '나도 엄마가 처음이라서 배우는 중이야'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때 '우리 엄마도 딸이었을 때가 있었구나'하는 생각이 들면서 심정이 이해됐어요. 제가 말을 안 들어도 엄마는 '내 인생에서 제일 잘한 일은 너와 동생을 낳은 거다'라고 말씀하셨죠."

이청아는 "엄마가 되는 일은 멋진 일이지만, 아직은 계획과 각오가 더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청아는 2013년부터 배우 이기우와 연인 사이다. 이청아는 "서로 응원하면서 잘 만나고 있다"며 웃었다.

이청아

이청아[스마일이엔티 제공]

극 중 은조는 7~8년의 세월을 거슬러 올라간다. '동안'으로 유명한 이청아지만, 시간이 갈수록 젊어지는 역할은 쉽지 않았다. "극 초반은 아이를 잃은 엄마라서 초췌해 보이도록 했지만, 7년이 지난 설정부터는 다음 날 얼굴이 붓도록 야식을 마음껏 먹었어요. 갈수록 촬영장에 반사판과 조명도 늘어났죠. 하하."

2002년 영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으로 데뷔한 이청아는 '늑대의 유혹'(2004)으로 이름을 알렸고, '동갑내기 과외하기 2'(2007) 등에 출연했다. 15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늑대의 유혹'에서 볼살이 통통하게 오른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

"얼굴이 너무 동그랗다는 이야기를 하도 많이 들어서 8년 전에 드라마 '꽃미남 라면가게'를 찍을 때 살을 7㎏ 정도 뺐어요. 그때 너무 많이 빼서 감독님께 오히려 혼났죠. 너무 힘든 다이어트를 다시는 하고 싶지 않아서 이제는 조금 살이 쪘다 싶으면 바로 빼고 있어요."

이청아는 요즘 TV 예능과 드라마, 스크린을 오가며 맹활약 중이다. JTBC 드라마 '아름다운 세상'에서는 극 중 추자현의 동생 강준하 역으로 출연 중이다. 최근에는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전참시)'에 매니저와 함께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이청아

이청아[스마일이엔티 제공]

뜻하지 않은 논란에도 휩싸였다. '전참시'에서 매니저가 이청아에게 보여준 세심한 배려를 보고 일부 시청자가 '갑을관계'라는 평을 남긴 것이다. 이청아는 "전체가 아니라 굉장히 임팩트 있을 만한 일들을 단편적으로 한 번에 보여주다 보니 그런 것 같다"면서 "'그런 반응도 있구나' 하고 받아들이고 넘어가려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에는 성관계 동영상 불법촬영·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과 관련한 루머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청아는 루머 최초 작성자와 게시, 유포자 등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이청아는 "처음에는 그냥 웃어넘길 만한 이야기로 생각했다"면서 "그러나 그런 이야기가 어떤 파문을 낳고 상처를 주는 일인지 그 루머를 만들고 유포한 사람들은 알아야 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청아

이청아[스마일이엔티 제공]

이청아는 연극배우 이승철의 딸이다. 선배 연기자인 아버지는 그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제가 어릴 때부터 치아 교정을 해서 옹알옹알 말하는 버릇이 있었는데, 그 버릇을 없애기 위해 아빠가 트럼프카드를 20대 내내 입에 물게 하셨어요. 아빠는 '단점을 하나하나 고쳐나가는 게 좋은 배우'라면서 저더러 '어깨에 힘 빼라'는 말을 10년 동안 하셨죠."

이청아는 요즘 '전성기인 것 같다'는 말에 아직도 '라이징 스타'라는 말을 듣는다며 손사래를 쳤다. 그는 "전성기는 안 와도 된다"면서 "연기가 누적이 안 되는 것 같아 괴롭다. 언제나 연기를 더 잘하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fusionjc@yna.co.kr

<연합뉴스>2019/04/16 14:3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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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9-04-16 18:45:01     ▷작성자 : ■ SINCE-1999-신문-■ OTOT-오티오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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