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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럴림픽] 서보라미 "조금이라도 감동 줄 수 있는 선수 되고 싶다"


패럴림픽 3번째 출전하는 서보라미

패럴림픽 3번째 출전하는 서보라미

(서울=연합뉴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스키에 출전하는 서보라미(32). 서보라미에게 이번 평창 대회는 세 번째 동계패럴림픽이다. 2018.3.5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연합뉴스]

(평창=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개인 통산 세 번째 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을 마친 한국 여자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의 간판 서보라미(32)는 더없이 시원섭섭하다는 표정이었다.

서보라미는 18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4Ⅹ2.5㎞ 혼성 계주 경기를 마친 뒤 "사실 우리는 꼴찌 할 줄 알았다. 그래서 되게 편하게 시합을 뛰었다"며 소리 내서 웃었다.

서보라미, 최보규(가이드 김현우), 이도연으로 이뤄진 크로스컨트리 대표팀은 전체 13개 출전팀 중 11위에 올랐다.

앞선 개인 종목 경기에서도 입상하지 못한 서보라미는 "아쉬운 점도 많지만 즐거웠다. 평창에 챙겨온 짐이 어마어마한데, 내일은 그 짐을 잘 챙겨 집에 가서 충분히 자고 먹고 싶은 거 먹으면서 지내게 될 거 같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서보라미는 학창 시절 무용을 배우던 야무진 학생이었다.

그러나 고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2004년 계단에서 굴러떨어지는 사고를 겪어 하반신 마비 장애인이 됐다.

그는 1년 넘게 방황하다 휠체어 럭비, 휠체어 육상 등 스포츠를 통해 삶의 희망을 발견했고, 대학 입학 후 스키를 배웠다.

그는 2007년 국내 1호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가 돼 제2의 인생을 펼쳤다.

평창은 벌써 세 번째 패럴림픽 무대다. 그는 2010년 밴쿠버 동계패럴림픽, 2014년 소치 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하며 기량을 닦았다.

서보라미는 "앞으로 이만큼의 관심을 받기는 어렵겠지만, 평창패럴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이 국민의 기억 속에 남아 있을 거로 생각한다"며 "난 앞으로 힘든 상황을 극복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남들에게 조금이라도 감동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서보라미의 4번째 패럴림픽도 가능할까.

그는 "그동안 내가 해온 훈련을 생각하면 '어휴, 못하겠다'하는 생각이 들긴 한다"면서도 환한 표정으로 "원래 엄마들이 아기를 낳고 '더는 못 낳겠다' 하면서도 둘째를 낳잖아요"라고 말해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서보라미의 질주

서보라미의 질주

(평창=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14일 강원도 평창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패럴림픽 장애인크로스컨트리 여자 1.1㎞ 좌식 스프린트 예선 경기에서 한국 서보라미가 결승선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2018.3.14 jjaeck9@yna.co.kr

ksw08@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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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8-03-18 18:21:33     ▷작성자 : ■ SINCE-1999 ■ OTOT - 오티오티 ■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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