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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살 어린 일본에 완패 황선홍 감독 "죽을 힘 다해 뛰겠다" 사과

2살 어린 일본에 완패 황선홍 감독 "죽을 힘 다해 뛰겠다" 사과

기자회견하는 황선홍 감독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황선홍(54)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 감독이 일본전 완패에 고개를 숙였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남자축구 대표팀은 1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준준결승에서 일본에 0-3으로 져 탈락했다.

5회째를 맞는 이 대회에서 한국이 4강에 들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직전 대회인 2020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한국은 2연패에 도전했으나 일찌감치 짐을 싸고 귀국길에 올랐다.

특히 일본은 2024년 파리올림픽을 겨냥해 이번 대회에 21세 이하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렸지만 23세 선수들이 나간 한국은 3골 차 완패로 자존심을 구겼다.

황선홍 감독은 이날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늦게까지 지켜봐주신 국민 여러분께 이런 결과로 실망을 안겨드려 송구한 마음"이라며 "스쿼드 구성이나 경기 준비, 동기 부여 등 모든 부분에서 제가 부족했고, 이유를 불문하고 전적으로 감독의 책임"이라고 사과했다.

황 감독은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어린 선수들이기 때문에 더 세심하게 준비하고, 신경을 써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자책하며 "일본은 예상보다 더 강했고, 준비를 많이 한 느낌을 받았다"고 패배를 시인했다.

그는 또 "모든 부분에서 잘 준비한 상대와 그렇지 못한 우리의 차이가 결과로 이어졌다"고 0-3 완패를 받아들이며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앞으로는 절대로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죽을 힘을 다해 뛰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9월 U-23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황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4년 파리 올림픽 본선까지다.

올해 9월로 예정됐다가 연기된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과로 중간 평가를 거쳐 파리 올림픽까지 계약이 이어질 것인지 정하게 된다.

황선홍호, U-23 아시안컵 8강서 일본에 완패

일본전에서 소속팀에서 풀백으로 주로 뛰는 김태환(수원)을 측면 공격수에 기용하고, 선발 골키퍼를 바꾸는 등의 논란에 대해서는 "그런 지적에 공감하지만 박정인(부산)이 몸살 기운이 있었고, 고동민(경남)은 훈련 중 발가락을 다쳤다"고 설명했다.

또 "경기를 좀 길게 끌고 가려고 했던 마음이 오세훈(시미즈)이나 조영욱(서울)을 선발로 못 내게 된 이유가 됐다"고 덧붙였다.

소집 훈련 기간이 짧았던 것도 황 감독에게는 아쉬운 부분이 됐다.

그는 "핑계대고 싶은 생각은 없다"면서도 "선수 구성이 소집 때마다 바뀐 부분이 조직력을 갖추는데 어려웠고, 하고자 하는 것을 공유하기에도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9월로 예정된 아시안게임이 연기돼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비판도 받아들였다.

황 감독은 "그런 지적은 저도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 그런 부분은 고쳐나가야 한다"고 동의했다.

일본 대표팀의 오이와 고 감독은 "한국전을 열심히 준비했다"며 "준비한 대로 선수들이 움직여 주면서 기회가 생겼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오이와 감독은 "공격적인 스타일의 축구를 선수들이 잘 이해하고 움직였다"며 "수비에서도 그런 공격적인 기조를 유지한 덕에 무실점에 3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 대회 준결승 대진은 일본-우즈베키스탄, 호주-사우디아라비아의 대결로 열린다.

emailid@yna.co.kr

ㅡ[연합뉴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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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2-06-13 22:13:46     ▷작성자 : ■-SINCE-1999-OTOT-오티오티-[신문/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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